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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질 지배하는데…총수 제외된 김범석, 왜?
2025-12-05 19:2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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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속보로 이어갑니다.
쿠팡은 매출 40조가 넘는 대기업이지만, 김범석 의장은 총수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데도, 총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각종 의무, 책임에서 벗어나 있는 건데요.
왜 그런지 제도의 허점을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쿠팡은 올해 5월 기준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 집단입니다.
하지만 쿠팡 창업주이자 실질적 오너인 김범석 의장은 5년째 총수 지정에서 제외됐습니다.
처음에는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제외됐고, 이후에는 친족의 경영 미참여 등 예외 요건을 충족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총수로 지정되면 사익편취 금지와 친인척 자료 제출 등의 규제를 추가로 받지만, 김 의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김 의장이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만큼 총수 지정에서 제외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총수, 동일인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바람에 (김범석 의장) 동일인 지정이 안됐어요. 관련 지정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류제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지난 2일)]
"그 부분 공정위하고 협의를 한번 하겠습니다."
김 의장은 쿠팡을 100% 지배하는 모기업 '쿠팡 Inc' 주식 8.8%를 가지고 있는데, 이 주식은 주당 29배의 차등 의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김 의장 지분율이 73.7%에 달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김 의장의 예외요건 충족 여부를 내년에는 더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