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민주당 내에서 1인 1표제 부결, 예상한 거예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대다수가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충격적이다. 정말 몰랐다"고요.
Q. 부결 의미, 어떻게 봐야 해요? 정청래 대표에 대한 제동인가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인 1표제 명분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부결됐다는 건 정 대표 독주 체제에 제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친명계 인사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Q. 어떤 점을 들어 독주라고 하는 거예요?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1인 1표제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 정 대표의 자기 정치"라고요.
사실 순서로 보면, 지방선거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보다 먼저입니다.
그런데 지방선거와 별 상관도 없는 1인 1표를 왜 지금 밀어붙이냐, 당대표 연임용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거든요.
Q. 오늘 중앙위원회 불참자도 많더라고요. 친청계와 친명계 갈등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중앙위원회 구성을 보면요.
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당내 각 조직 추천을 받은 사람 등 596명으로 구성되죠.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 시절 합류한 인사가 많습니다.
정 대표가 취임 후 좀 바꿨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친명계 인사가 다수고 그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Q. 그렇다면 친명계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거예요?
조직적으로 부결 오더가 내려간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친명계도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아침 토론회에서 크게 반대 목소리도 없었고, 취약 지역이 차별받는 부분도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한 만큼 이렇게 뒤집어질 줄 몰랐다는 거죠.
Q. 그러면 이번 부결을 어떻게 봐야 하는 거예요.
당내에선 정 대표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 대표로서 더 아픈 대목은 '1인 1표'라는 확실한 명분을 쥐고도 본인의 영향력 한계를 확인했다는 점인데요.
정 대표 본인이 부결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당내 반발에 지난달 28일 예정된 중앙위 날짜를 일주일 뒤인 오늘로 못 박았죠.
이걸 두고 "왜 이렇게 급히 밀어붙이냐. 정 대표가 스스로 본인 중간평가로 몰고 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Q. 그렇다면 정 대표는 왜 이렇게 몰아붙였을까요?
명분이 있으니 속전속결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정 대표, 그동안 "대통령도 대표 시절 찬성했다"고 강조해 왔잖아요.
지방선거 관련 당헌당규 개정과 묶어서 올해 안에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걸로 보이는데, 오히려 서두르다 발목이 잡힌 모양새가 됐습니다.
Q. 정 대표 리더십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오늘 부결로 리더십 한계 드러내며 타격을 입었죠.
정 대표, 오늘 당원에게 사과하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 대표, 오늘 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 지지율로 처음 등장했는데 강성 지지층 업고 더 세게 밀어붙일지 향후 선택이 주목되는데요.
대통령 집권 첫 해 대통령 힘이 세고, 친명계 인사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 대표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남희 기자는 잠시 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민주당 내에서 1인 1표제 부결, 예상한 거예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대다수가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충격적이다. 정말 몰랐다"고요.
Q. 부결 의미, 어떻게 봐야 해요? 정청래 대표에 대한 제동인가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인 1표제 명분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부결됐다는 건 정 대표 독주 체제에 제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친명계 인사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Q. 어떤 점을 들어 독주라고 하는 거예요?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1인 1표제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 정 대표의 자기 정치"라고요.
사실 순서로 보면, 지방선거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보다 먼저입니다.
그런데 지방선거와 별 상관도 없는 1인 1표를 왜 지금 밀어붙이냐, 당대표 연임용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거든요.
Q. 오늘 중앙위원회 불참자도 많더라고요. 친청계와 친명계 갈등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중앙위원회 구성을 보면요.
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당내 각 조직 추천을 받은 사람 등 596명으로 구성되죠.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 시절 합류한 인사가 많습니다.
정 대표가 취임 후 좀 바꿨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친명계 인사가 다수고 그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Q. 그렇다면 친명계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거예요?
조직적으로 부결 오더가 내려간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친명계도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아침 토론회에서 크게 반대 목소리도 없었고, 취약 지역이 차별받는 부분도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한 만큼 이렇게 뒤집어질 줄 몰랐다는 거죠.
Q. 그러면 이번 부결을 어떻게 봐야 하는 거예요.
당내에선 정 대표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 대표로서 더 아픈 대목은 '1인 1표'라는 확실한 명분을 쥐고도 본인의 영향력 한계를 확인했다는 점인데요.
정 대표 본인이 부결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당내 반발에 지난달 28일 예정된 중앙위 날짜를 일주일 뒤인 오늘로 못 박았죠.
이걸 두고 "왜 이렇게 급히 밀어붙이냐. 정 대표가 스스로 본인 중간평가로 몰고 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Q. 그렇다면 정 대표는 왜 이렇게 몰아붙였을까요?
명분이 있으니 속전속결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정 대표, 그동안 "대통령도 대표 시절 찬성했다"고 강조해 왔잖아요.
지방선거 관련 당헌당규 개정과 묶어서 올해 안에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걸로 보이는데, 오히려 서두르다 발목이 잡힌 모양새가 됐습니다.
Q. 정 대표 리더십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오늘 부결로 리더십 한계 드러내며 타격을 입었죠.
정 대표, 오늘 당원에게 사과하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 대표, 오늘 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 지지율로 처음 등장했는데 강성 지지층 업고 더 세게 밀어붙일지 향후 선택이 주목되는데요.
대통령 집권 첫 해 대통령 힘이 세고, 친명계 인사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 대표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남희 기자는 잠시 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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