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5일 오전 10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의원의 아내 이모씨를 소환했습니다.

이씨는 이날 예정된 조사 시간을 넘긴 오전 10시10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WEST)에 도착했습니다.

이씨는 '로저비비에 가방을 왜 전달했느냐' '김기현 의원 당대표 선거 지원을 요청했느냐' '전달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을 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소재 아크로비스타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를 압수했습니다.

특검팀은 가방 2개 중 하나를 이씨가 선물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