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겨냥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5-12-10 10:1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그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농민들과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해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이런 공습을 지상에서도 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본토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로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할지, 배제할지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서의 미국의 목표에 대해 "목표 중 하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제대로 대접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마두로에게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측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으나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미 일간 마이애미헤럴드가 지난 1일 보도했습니다.

한편 폴리티코는 자체 취재와 전문가 분석 등을 반영해 내년에 유럽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 28명을 선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폴리티코의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는 이를 계기로 전날 백악관에서 이뤄졌습니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