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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지미, 85세 일기로 별세

2025-12-10 10:55 사회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85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0일 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김지미는 지난 9일(한국 시각) 미국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 절차 및 형식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입니다.

영화배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현재 영화인장을 하자고 이야기 중이지만 가족들과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1940년생인 김지미는 1957년 '황혼열차'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60, 70대 최고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80년대에도 '비구니'(1984)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1985년에는 '지미필름'을 창립해 제작에도 뛰어들었습니다.

1987년에는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그간 700여편이 넘는 영화에 나서며 한국 영화사를 상징하는 배우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대표작으로 '비오는 날의 오후3시'(1959) '바보온달과 평강공주'(1961) '장희빈'(1961) '혈맥'(1963) '이수일과 심순애'(1965) '토지'(1974)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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