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 신지호 “국힘, 쿠팡보다 못한 조직…장동혁은 쿠팡 혼내면 안돼” [정치시그널]

2025-12-10 10:24   정치

[정치속풀이 -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조응천 / 전 국회의원]
신지호 "국회의장이 지역구 행사 챙기는 것 처음 봐"
신지호 "통일교 사건, 진상 규명도 안됐는데 대통령이 해산 언급"
신지호 "국힘, 쿠팡보다 못한 조직돼…장동혁은 쿠팡 혼내면 안돼"

조응천 "우원식, 국회의장 임기 뒤 다른 정치적 속셈있나"
조응천 "통일교-민주당 사건, 김건희 관련성 없다는 건 말 안돼"
조응천 "장동혁, 뭘 했다하면 병살타…신박한 재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황순욱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조응천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황순욱 : 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오늘도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늘도 제가 운전대를 잡고 운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첫 번째 코너 역시 <정치속풀이>로 시작하겠습니다. 대체불가, 정치권 다까기 저격 미남, 원칙 앞에 타협 없는 포응천. 조응천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스포일러 신지호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에 드십니까?

▶ 신지호 : 그런데 너무 힘을 줘서 얘기하시네.

▷ 황순욱 : 저도 이거 할 때 제일 기대가 됩니다.

▶ 조응천 : 약간 닭살 돋아요. 그러지 마세요.

▷ 황순욱 : 자, 오늘 저희가 제작진이 준비한 이슈 원고가 몇 개 있었는데 이거를 다 뒤로 미루고 이 얘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어제 국회가 난리가 났습니다. 본회의가 열렸고 64건의 법안 처리가 예정돼 있었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반발해서 필리버스터, 그러니까 모든 법안 처리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나경원 의원이 먼저 총대를 잡고 나섰어요.

그런데 61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강제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는 그리고 정회까지 선포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는 이겁니다. 그러니까 관련이 없는, 법안과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는 필리버스터를 하지 말라는 이유였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굉장히 거셌는데 일단 그 얘기부터 해보죠.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의 입을 막았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 국회의원의 입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저는 국회에서 얘기를 들었고 실제로 또 그렇게 되어 왔죠. 그런데 요즘 법사위에서 보면 추미애 위원장이 원의 발언권을 제한하고요. 그거 참 희한해요. 그리고 퇴장을 명하고 그런 일들이 자꾸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상임위에서 그런 것도 참 민망한데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이 의원의 입을 막는다? 질서를 유지하고 의사진행을 잘하는 게 의장인데 그거 좀 듣기 싫다고 그렇게 했다? 제가 보기에는 60명 이상 앉아 있지 않으면 필리버스터 중단시킬 수 있다는 국회법 개정 법률안. 거기다 의장이 진행하는 평의원도 올라와서 사회를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조항을 개정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조국당이 반대를 하는 바람에 이번에 못하잖아요. 마흔 몇 개의 필리버스터를 계속한다면 꼼짝 없이 자기가 계속 사회를 봐야 하는데 그 생각을 하니까 끔찍하고 조금 짜증도 났을 수 있겠죠. 어쨌든 간에 이런 건 옳지 않습니다. 국회의장이 의원의 발언권을 지켜줘야지, 이렇게 막는 쪽으로 활용하는 거. 안 그래도 국회의장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심이 있고 의장을 마지막으로 끝내려는 것이 아니고 다른 정치적 속셈이 있나. 뭐 그런 의심들을 많이 받고 있죠. 얼마 전에는 다크투어까지 하고요. 다 지나치다. 처음 보는 것들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황순욱 : 일단 조금 전에 말씀하실 때 법사위 예를 들면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주로 최근에 의원들의 입을 막아왔다. 그렇게 예를 드셨는데 어제 국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했어요. 우미애, 우미애라고 외쳤거든요.

▶ 신지호 : 우미애라고 할 수 있고 우청래라고 할 수 있고.

▷ 황순욱 : 그러니까 강제로 입을 막는 제2의 추미애냐. 우미애다.

▶ 신지호 : 법사위원장 추미애가 하기 전에 정청래가 했는데 그때부터 국회의 오랜 관행이 깨져버린 겁니다. 지금 이게 전염병처럼 번져서 정청래, 추미애에 이어서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가버렸다. 그러니까 관행 파괴예요. 이 관행이라고 하는 건 정치 세계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관습법 이런 얘기도 하듯이 법의 무게를 가질 정도로 중요한 건데 이 관행을 지금 이 민주당이 이번 22대 국회에 들어서 다 깨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마이크를 이렇게 막아요. 의제와 관련이 없는 발언이다. 이걸 누가 어떻게 판단을 합니까?

그리고 이 필리버스터라는 게 길게 하면 뭐 20시간 넘게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거 할 때 보면 저걸 왜 저러는가? 엉뚱한 비슷한 논문 가지고 와서 읽기도 하고 삼천포로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비일비재해요, 필리버스터를 하다 보면.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조금 약간 관련성이 떨어지는 얘기를 했다고 국회의장이 그걸 꺼버려요. 이런 건 있을 수가 없죠. 그다음에 이 우원식 의장이 제가 보니까 이제까지 국회의장은 이게 내 마지막이다, 정치 인생. 유종의 미를 거두자. 이런 모드로 이 의장 활동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분은 조금 달라요. 아까 국회 예산 4억 들여서 다크투어 한 것도 그렇고 이번에 제가 주말에 국회방송에서 계엄의 밤 다큐멘터리 1, 2, 3부작. 거의 우원식 우상화하는 그런 거예요.

▷ 황순욱 : 저도 봤습니다.

▶ 신지호 : 그리고 제가 얼마 전에 우연히 발견했는데 오세훈 시장이 그쪽 노원구에 가서 뭘 하게 돼서 행사를 하는데 거기 옆에 우원식 의장이 서 있더라고요. 자기 지역구 행사 챙기는 거 처음 봤어요. 그러니까 이분이 이 의장직을 마지막으로 생각 안 하는구나. 그러니까 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나도 있어. 지금 그러고 있는 거예요.

▷ 황순욱 : 결국에는 국회의장. 어떤 경우에도 중립적이어야 하는 국회의장이 결국에는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그 의도는 나중에 뭐 하고 싶어서 그런다. 두 분 다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거네요.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서 저는 무슨 생각을 해봤냐면 국민의힘이 지금 의석수에서 굉장히 밀리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그나마 마지막이 필리버스터였는데 필리버스터마저도 그냥 소리 없는 메아리로 그냥 효과 없이 끝난다는 지적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원식 의장이 끊어주면서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슈화가 되고 오히려 더 메시지, 국민들에게 더 이런 상황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돼버린 거 아닌가요?

▶ 조응천 : 그렇죠. 당명이 민주당인데 하고 있는 짓을 보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짓만 하고 있거든요.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원래 민주주의는 숫자 많다고 그냥 밀어붙이는 게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게 실종이 됐어요. 실종이 되고 막 밀어붙이니까 소수당으로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습니다. 그것마저도 5분의 3 180명으로 강제 종료시켜서 하루밖에 못하고. 이 부당함을 알리고자 하는데 거기에 또 끼어서 촘촘히 이건 괜찮다. 세상에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저번 때부터 계속하잖아요.

이렇게 계속 희석하고 물타기를 하는데 이것도 못 들어주겠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법안 개정도 지금 추진되고 있고 법안 개정이 안 되니까 의장이 나서서 그걸 마이크를 끄고 입을 틀어막고. 이게 숨 쉴 공간을 안 주잖아요. 사실 민생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지금 뭐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필리버스터가 없으면 50개 법안, 그냥 단독 상정해서 그냥 땅땅 하면 넘어가잖아요. 화기로 치면 자동화기입니다. 그런데 필리버스터를 하면 어쨌든 하루에 하나밖에 못하거든. 반자동으로 돼요. 그 의미가 있습니다. 대신에 의장은 죽어나죠.

▷ 황순욱 :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냥 또 의미 없이 그냥 끝나버리는 필리버스터보다 이렇게 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 신지호 : 뭐 나을 수도 있는데 이게 항상 기회가 온다고 그걸 잘 살려내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얘기할게요.

▷ 황순욱 : 알겠습니다. 그동안에 기회가 많기도 했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걸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조금 이따 얘기할게요.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어떻게 진행이 될지 국회의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어제 워낙 시끄러웠기 때문에 이 얘기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내부는 지금 어떨지 몇 개 짚어볼까요. 만찬이 하나 있었어요. 이른바 번개 만찬이었습니다. 참석자는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그리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포함된 소규모 회동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만찬이 무슨 의미냐. 모여서 밥 소규모로 먹었는데 그게 특별한 의미가 있냐고 하는데 혹시 당정 불협화음도 있었던 분들이고 정청래 대표와의 갈등, 대통령실과의 갈등. 이런 것들을 얘기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을까.

▶ 신지호 : 그렇게 봐야 되겠죠. 고위 당정은 열립니다. 거기는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이 나오고 이러는데 대통령이 거기에 참석하지 않죠. 대통령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이런 회동을 할 수 있는데 딱 이게 보니까 3:1이네요. 이재명, 김병기, 강훈식 대 정청래. 정청래 군기 잡기 만찬이었어요.

▷ 황순욱 : 혼나러 간 건가요?

▶ 신지호 : 군기 잡기 만찬이었어요. 그게 다 거기 들어가 있습니다. 좀 적당히 해라.

▷ 황순욱 : 순방 갔을 때도 계속 이슈 덮어버리더니 그 이후에도 1인 1표로 또 시끄럽게 하고.

▶ 신지호 : 그렇죠.

▷ 황순욱 : 동의하십니까? 혼나러 간 거예요?

▶ 조응천 : 글쎄요, 강훈식 실장이 3:1에 껴서 정청래 대표를 압박할 만큼 그런 강단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

▷ 황순욱 : 그래요?

▶ 조응천 : 캐릭터 자체가 그렇잖아요. 그리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부하뇌동 해서 거기서 압박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별로 뒤통수가 따끔따끔할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 어저께가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수고했다 투톱. 그런 의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고.

▷ 황순욱 : 그래요? 왜냐하면 제가 왜 이 얘기를 드렸냐면 일단 민주당 최고위원들 여럿이 다수가 지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 자리를 비우면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여기에 친명계들이 이제 들어오면 정청래 대표는 더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 그런 분석들이 지배적인데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아예 공개적으로 정청래 지도부 비판하면서 나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대놓고 친명과 명청 갈등이 시작이 된 거구나.

▶ 조응천 : 유동철 이분은 개인적인 원한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생길 수밖에 없죠. 컷오프 없게 하겠다고 해놓고서 컷오프 저번에 부산시당위원장 선출할 때 컷오프 됐어요. 그런데 이분이 그냥 시정 잡배, 스스로 생각하기에 시정 잡배가 아니고 난 충분히 그런 자격이 있고 대통령이 픽업해줬고 또 거기다 민주당 내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 의장이기도 한데 어떻게 나를 컷오프 하냐는 거죠. 그때 당시에 되게 시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최고위원으로 가는 것도 옆에서 정청래 대표를 계속 견제하고 막기 위해서 가는 거기 때문에 일성이 굉장히 셀 수밖에 없죠.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친청 대 반청 구도. 여기 민주당은 지금 당원들이 갈라져 있고요. 의원들은 지금 당원들 눈치를 보는 거죠. 갈라져 있는데 어느 쪽이 숫자가 더 많고 또 어느 쪽이 더 나중에 당내 헤게모니를 잡고 공천받는 데 유리할 것인가. 끊임없이 그걸 살피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서로 입지를 가지고 고민하는 중이지, 본격적으로 붙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아직은 명청 갈등이 그렇게 크게 불거진 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당내 분위기가 명청 갈등의 분위기 말고도 지금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는 사건이 하나 발생했죠. 바로 통일교, 통일교 측에서 민주당 과 국민의힘 양측에 모두 접촉을 시도했고 하지만 특검은 국민의힘만 수사를 했고 그러면 이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시작되면서 구체적인 명단까지 나왔어요. 국민의힘 의원들 10여 명이 나왔고. 버티던 특검이 결국에는 통일교 민주당 지원 의혹을 경찰에 이첩을 했습니다. 이첩을 하라는 목소리가 많았고. 왜 이제 와서 그러면 진작에 이첩하고 수사하고 하지, 이제 와서 늑장 이거를 하냐. 이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가요?

▶ 신지호 : 이 사람들이 28일이면 끝나잖아요, 특검. 그러고 나서 수사받아야 돼요. 집에 가면 안 돼요. 수사받아야 돼요. 그런데 이게 3개월 전에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에서 얘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자기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했을 뿐이다. 내사번호까지 부여하고 기록도 다 보존해놨다. 그런데 이게 공소시효가 7년이에요. 그러니까 2018년에 돈 받아 먹은 거 있으면 공소시효가 간당간당하다는 말입니다. 3개월을 묵혀놨어요. 그 3개월이 결정적일 수 있어요. 수사와 기소에 있어서 3개월이라고 하는 시간이.

그러니까 이런 변명은 통할 수 없고요. 그리고 엊그제 부로 통일교 게이트가 열렸다. 이거는 뭐 어떤 특정 정당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통일교가 정치권에 마수를 뻗쳤구나 하는 게 드러났습니다. 그러면 이 부분을 제대로 이제 진상규명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진상규명을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진짜 이러면 안 됩니다. 지난주 국무회의에 이어서 어제도 해산 얘기를 했잖아요.

▷ 황순욱 : 종교 해산.

▶ 신지호 : 일본은 종교법인법이라고 하는 법률이 따로 있어요. 그리고 일본의 경우에는 통일교, 일본에서 문부과학성에서 이 종교단체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거기서 법원에 해산 신청을 해서 1심 법원에서 금년 초에 해산 그걸 인용을 했어요. 그걸 항소를 해서 지금 거기 가 있는 건데 이게 아베 암살 사건 때문에 일어난 거 아니에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는 종교법인법이라는 게 따로 있지 않고 민법 38조인가 그거로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쉽지도 않고 과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대상으로 했다가 이게 법으로도 진정이 있어요. 그리고 이거는 아베 암살 뭐 이런 게 아니잖아요.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 이런 건데. 아니, 그러면 일단 이 진상 파악을 정확히 다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민중기 특검이 반만 했잖아요. 반쪽만. 지들 건 가려놓고. 이 하청 특검이. 그러면 진상규명부터 제대로 한 다음에 이 통일교를 관련 법령에 의해서 해산할지 여부 이게 상식적인 순서 아닙니까? 그런데 왜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나서서 아직 진상규명 반쪽 진상규명도 이제 막 시작인데 이 얘기를 한다는 건 뭐예요, 이게.

▷ 황순욱 : 이게 이렇게 민주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처음에는 컨택했다. 양쪽 다 컨택했다. 이랬어요. 그런데 점점 더 구체적으로 명단이 나오더니 지난 8월에 특검에서 얘기를 다 했고 10여 명이 거론됐다. 거기서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급기야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천만 원 현금, 고가의 시계를 제공했다는 진술까지 했다는 게 지금 알려졌어요. 일단 전 장관 지금 물론 절대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지금 나머지 명단 거론된 분들도 다 지금 마찬가지겠죠?

▶ 조응천 : 오늘 오후에 윤영호 본부장이 결심 공판이 있대요. 그런데 윤영호 본부장의 변호인들 얘기에 의하면 오늘 최후 진술에서 구체적 이름 석 자 짚어가면서 얘기할 수 있다. 그래서 언론들도 지금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어쨌거나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김건희 특검에 파견 나간 검사들도 있을 건데 그 검사들은 이렇게 한쪽만 수사하고 한쪽은 덮고 하는 거를 그냥 좌시하고 있었다는 게 마음에 안 들고. 그리고 이거는 김건희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지금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 황순욱 : 다른 별건들에 비하면.

▶ 조응천 : 일단 수사 중에 인지된 관련 범죄인데 그러면 양평고속도로 사건 수사하다가 국토부 모 서기관이 뇌물받은 거. 다른 거로 뇌물받은 거. 그거 구속했어요. 이게 무슨 상관이에요? 김예성 씨라고 한때 되게 시끄러웠습니다, 수사 초반기에. 김건희 씨 일가의 집사 격이다. 그런데 범죄는 이거 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 개인 비리야. 구속했어요.

저는 이것보다 훨씬 더 상관없는 건 전부 다 구속해놓고 이거는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아까 수사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어쨌거나 이거는 한쪽은 봐주고 한쪽은 덮었다는 쪽이 저는 조금 더 강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만약에 윤 본부장이 최후 진술에서 그런 걸 다 얘기하면 이거는 벌집 쑤시는 게 될 거고요. 그렇지 않아도 언론 기관에서 실명들을 거진 다 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먼저 오픈하는 게 부담스러운데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제끼면 그때부터 난리가 나겠죠.

▷ 황순욱 : 이런 분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선수를 친다고 해야 할까요? 박지원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당 깨끗하다. 우리 당은 깨끗하니까 민주당에도 통일교의 검은 손이 들어왔다면 파헤쳐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 당당하고 자신 있구나라고 일단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이제 올 게 왔다. 선수를 치는구나.

▶ 신지호 : 이게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주 금주 국무회의에서의 발언과 결이 완전히 다른데 역할 분담을 한 것까지 아니겠지만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은데 허언에 그칠 거고요. 제대로 파보면 상당히 나오고 그다음에 통일교에서 벌써 이렇게 보더라고요. 윤영호 씨가 진술한 거를 우리가 요약을 해보면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정권 확실하게 구분을 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건 전재수 장관 이거는 문재인 때 친문 핵심이라고 해서 그때 4000만 원에다가 명품 시계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보니까 2022년 3.9 대선 직전에 이게 보면 뭐라고 얘기하냐면 통일교 사람들끼리 얘기하는데 양쪽 모두에게 정치자금을 줬다. 그러면 윤석열 캠프에 정치자금을 준 건 권성동 통해서 1억 들어갔다고 돼 있잖아요. 그러면 이쪽에도 줬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앞으로 진짜 판도라의 상자 열릴 겁니다.

▷ 황순욱 : 그러니까 지금 판도라의 상자 열린다. 오늘 결심공판에서 명단 나오면 심상치 않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박지원 의원도 당당하게 나오고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도 두 번이나 종교 해산 검토해 봐라. 아예 지시를 했잖아요. 종교 해산 자체에 대해서. 이렇게 되면 자신 있으니까 저렇게 하는 거 아닐까요?

▶ 조응천 : 글쎄요. 성동격서일 수도 있고. 그런데 우선 대통령이 저번에 백해룡 경정 때도 그랬는데 저거 왜 저러지 하는 경우가 지금 많아요. 특정 종교 해산하라, 대통령이. 해산하는 거 적극 검토해라? 이거는 헌법 위반이다. 즉 종교가 분리된다는 것을 종교가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얘기해서 물음표를 붙이잖아요. 이거는 마치 법치주의가 법을 어떤 식으로든 밀어붙여서 법을 만들면 국민들은 그거 잘 지켜야 돼. 이렇게 주장하는 거랑 똑같아요.

원래 법치주의는 뭐예요? 최고 권력자가 아무리 자기가 무소불위라도 그 법, 그냥 그 권력을 마음대로 하라는 게 아니고 법에 정해진 대로 그 범위 내에서 하라는 게 법치주의입니다. Rule of law. 그런데 Rule by law로 지금 법에 의한 거로 해석을 해요.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국가가 종교단체 행위에 간섭하지마. 국교 인정 안 되고 차별하거나 우대하지 마. 최대한 보장하라고 하는 것이 헌법 20조거든요. 그걸 가지고 거꾸로 해석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게 왜 이러냐? 글쎄요, 과거 경기도지사 할 때 코로나 때 신천지 가시고 과천본부 가서 교인 명단 다 확보했고 압권인 것은 가평. 거기에 성지가 있나 봐요?

거기까지 쳐들어가서 이만희 당신 뭐 네거티브 나왔다는데 못 믿겠어. 콧구멍 내 봐 하고 가평까지 직접 갔잖아요. 그때 사이다 같은 행정이다. 그래, 이렇게 세게 반격을 해야지. 그때 박수를 좀 받았어요. 지지율도 좀 오르고. 그걸 지금 또 생각하는 건가. 그리고 미국 트럼프, 펜스, 한국의 주로 정통 보수 이런 쪽하고 왜냐하면 통일교가 되기 때문에 일본에 자민당. 그러니까 보수의 든든한 후원군으로 작용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이참에 아예 싹을 잘라버리자고 하는 측면도 조금 있을 것 같아요.

▷ 황순욱 : 그러니까 종교 법인을 해산시키는 것 자체가 니네 저쪽을 도왔으니 아예 그냥.

▶ 조응천 : 속으로. 신천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황순욱 : 물론 대통령께서는 종교, 통일교라고 직접 거론을 안 했어요. 하지만 누가 들어도 이건 통일교 얘기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한동훈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너희들 통일교 입 열면 가만히 안 두겠어라는 압박을 하기 위한 대통령의 발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 신지호 : 네. 아까 제가 얘기한 맥락하고 그 연장 선상의 핵심은 그겁니다. 입틀막. 국무회의를 통해서 입틀막을 한 거예요. 그런데 윤영호 본부장은 이미 통일교 측에서 이미 파문당한 사람이어서 입틀막이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 황순욱 : 그렇군요. 그러니까 그 입틀막의 가장 지금 스타트가 오늘 결심공판이잖아요. 이제 결심공판에서 윤 전 본부장이 과연 구체적인 명단을 또 언급할 것인지 새로운 폭로를 할 것인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언론사들도 굉장히 예의주시 하고 있고요. 민주당도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얘기가 잠깐 나와서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게시판 논란. 궁지에 몰렸던 장동혁 대표가 급기야 이제 당원게시판 논란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이 조사 내용을 또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네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여태까지 많은 당무 감사가 있었는데 이런 식의 중간 발표를 하는 건 어제 처음 보고요. 무슨 기자 긴급 공지. 보통 우리가 긴급. 언론사도 긴급 하면 굉장히 이건 빨리 봐야 하고 중대하고. 그런데 보니까 아무 내용이 없어요. 한동훈 가족 실명 확인해 주고 언제 탈당했다 이거 그게 긴급사항이에요? 이게 시작된 지가 1년이 넘었습니다. 긴급공지라고 해서 봤더니 이거예요.

▷ 황순욱 : 사실 그 내용 자체는 언론을 통해서 대충 나왔던 얘기인데.

▶ 신지호 : 이미 다 나오고 유튜브 같은 데는 1년 전부터 다 돌아다니는 내용입니다.

▷ 황순욱 : 문제는 그걸 공개하면서 너무 구체적인 개인정보들, 당원 정보들을 다 노출을 했다는 거잖아요.

▶ 신지호 : 그런데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호선 씨가 로스쿨 교수고 변호사 자격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당법 명백한 위반입니다. 특히나 이 당원 정보는 개인정보 중에서 민감성이 대단히 높은, 그래서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당했을 때도 바로 이 명분으로 그걸 내주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어제부로 말이죠.

이 이호선 이분의 이 기행 때문에 국민의힘이 쿠팡보다 못한 조직이 돼버렸어요. 쿠팡보다 못한 조직이 돼버렸다고요. 왜냐하면 쿠팡은 해킹당해서 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거 아니에요? 이 사람은 당직자라는 사람이 자체적으로 노출시키고 있어요. 쿠팡보다 못한 저기예요. 어제부로 국회은 정말 쿠팡보다 못한 조직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장동혁 대표는 쿠팡 혼내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면 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욕한다. 이 얘기 들어요.

▷ 황순욱 : 그리고 그 얘기하면 동물에 비유했다고 욕먹습니다. (웃음)

▶ 신지호 : 제가 얘기한 게 아니고 이미 나온 얘기 인용한 겁니다.

▷ 황순욱 : 이게 장동혁 대표가 그런 의도였을까요? 지금 궁지에 몰리고 사과 메시지 끝까지 버티고 당내 다른 목소리 나오고 하다 보니까 이거 좀 상황을 바꿔야 되겠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 친한계와 어떤 상황 전환을 위해서 저렇게 한 걸까요?

▶ 조응천 : 궁지에 몰려서 했다기보다 어쨌든 지난 전당대회 때 이 얘기를 계속했던 거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나는 약속은 지킨다.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간다고 했으니까 면회 갔다 왔고 이것도 하겠다고 했으니까 한다. 그런 거 표면적으로 그런 것 같은데 어쨌거나 저번에 론스타 타졌을 때 주류 쪽에서는 지도부 쪽에서는 한동훈 이름 석 자를 얘기를 못하는 볼드모트 취급을 하는 그런 게 있더라고요.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하는가. 이번에 이것도 댓글들 보면 아니, 뭐 잘못했냐. 그리고 그때 게시판 올라왔던 대로 하면 이렇게 정권도 안 뺏기고 맞는 소리했는데 왜 그래라는 게 거의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정말 그전도 그랬지만 계속 이분은 뭘 했다 그러면 병살타를 칩니다. 지금 예를 들어 장경태. 그다음에 민중기 특검 편파수사. 이걸 갖다 덮어버려요. 이슈가 더 크지는 못해. 왜 이런 신박한 재주를 계속 신공을 벌이는지 나는 이해가 안 됩니다.

▷ 황순욱 :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자꾸 놓치고 있다.

▶ 신지호 : 한 번이면 실수라고 봐주겠는데 이 10․15 부동산 계엄령이 난 이틀 후에 윤통 면회 가서 물타기 해줬죠. 그다음에 11월 7일 대장동 항소 포기 나서 진짜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항소 포기 규탄집회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해서 물타기 해줬죠. 그리고 통일교 게이트가 열려서 전재수 이름도 나오고 막 하려고 하는데 익명게시판에 개인정보를 자진 노출을 해서 쿠팡보다 못한 조직을 만들어버렸어요. 이게 이렇게 하려고 해도 힘들 것 같아요. 하려고 해도 힘들 것 같아. 참 신묘한 기술입니다.

▷ 황순욱 : 일종의 엑스맨 역할을 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워낙 신랄하게. 오늘 또 재미있는 표현이 많이 나왔네요. 쇼츠 거리 많이 벌었습니다, 오늘. 유출 아닌 노출. 쿠팡보다 못하다부터 시작해서. 알겠습니다. 일단 <정치속풀이> 오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고요. 다음 코너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