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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장관직 내려놓는 게 온당…불법 없었다”
2025-12-11 18:5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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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야권을 넘어 여권으로 향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교와 접촉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인사로, 해양수산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 내각 인사들이 거론되는 상황.
통일교 간부에게 시계와 현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오늘 물러났습니다.
장관급 인사 첫 낙마자가 나오자, 야권은 통일교 게이트가 터졌다며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전 장관, 내가 물러나는 건 이재명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되기 때문이라며, “불법은 없었다”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반격도 예고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출장을 마치고 오늘 아침 귀국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명품 시계 2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법적인 그 어떠한 금품 수수, 전혀 없었다, 단연코 없었다."
금품 수수는 사실이 아니지만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선 안되기 때문"이라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출장 중에 언급했던 '반전' 가능성을 오늘도 예고했습니다.
[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
"이제 아마 반전이 있을 것이다 말씀드렸는데요. 지켜봐 주십시오."
사의 표명 과정에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는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
"<이번 사의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하신 건가요? 사퇴하시라고?>…"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으로 이재명 정부 장관급 인사가 물러난 건 전 장관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이태희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