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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엔 다행히 노영민 있다”…“한 번 본 게 전부”

2025-12-12 19:04 사회

[앵커]
윤영호 전 본부장의 41분 녹취록에 들어있는 23명의 정치인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당시 여당인 민주당 인사들과 장기간 접촉한 정황이 담겨 있는데요.

친문 핵심 노영민 전 비서실장, 이재명 캠프 이야기도 나옵니다.

노 전 비서실장, 코로나 때 방역 지침 관련해 한 번 본 게 전부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한달 남짓 남긴 시점, 윤영호 전 본부장은 통일교 이모 전 부회장에게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실명을 꺼냅니다.

윤 전 본부장은 “노영민 실장님이나 그분들 보기에는 2019년에 제가 잡상인이었다”며 “그런데 그 뒤에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그분들이 연도 만들어주고 2년, 3년 닦아 놓은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문재인 정부 측 인사들과 교류해왔음을 드러낸 겁니다.

"여권은 이재명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이 버티고 있다"며 "다행히 노 실장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교 수뇌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다리를 놓아 주려 한 정황도 나옵니다.

이 부회장이 “이재명과 힐러리 대담은 어떻게 되어가냐”고 묻자, 윤 전 본부장은 “힐러리 쪽에서 연락이 없다”고 대답한 겁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부인 이모 씨가,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정모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확보했습니다.

"진보는 노영민 실장과 이재명 대표 멘토인 이종석 장관까지 연을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특검은 내부 보고서에 '통일교가 20대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표현했지만, 수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노 전 실장은 "2020년 통일교 국제행사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에 관해 면담을 요청해오자 한차례 통일교 측 인사를 한 차례 만난 게 전부"라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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