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경정이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비공개 면담을 위해 지난 7월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 경정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대한민국 공항은 뚫린 게 아닌 열어준 것"이라며 "검찰과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현장 수사의 기초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합수단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마약이 어떻게 공항을 통과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검찰이 그 과정을 수사하지 않고 덮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9일 중간수사 결과에서 "세관 직원들이 마약밀수 범행을 도운 사실이 없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백 경정은 관세청과 서울중앙지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현장검증 조서 초안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조서 초안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합수단에서 실황 조사 및 현장 검증 시 영상 일부분을 편집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동부지검은 경찰청 감찰과에 공보 규칙 위반과 개인정보 보호 침해 등을 이유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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