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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 정동영·이종석 해임해야”…‘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 촉구

2025-12-12 10:53 정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통일교의 여권 인사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통일교로부터 현금 4천만원과 명품시계 2점 받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이는 출발점일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 장관은 게이트의 꼬리 혹은 전달자일 가능성 크고 실질적인 몸통은 따로 있을 개연성이 크다"며 "현재 통일교 지원 인사로는 전 장관 외에도 정동영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그리고 임종성 전 의원이 지목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김영삼 대통령은 한보게이트에 연관됐다는 의혹 하나만으로 아들을 구속 수사했다"며 "이처럼 정치 지도자는 자신과 주변부터 추상처럼 엄정하게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두 국무위원은 물론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측근 핵심 인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시하기 바란다"며 "이런 조치가 없다면 어느 국민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할 것이고, 정권의 신뢰가 뿌리부터 무너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을 향해선 "민중기 특검이 4개월 가까이 사건을 덮어버린 직무유기로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강력한 수사의지를 가지고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야당만 신속하게 압수수색할 게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경찰의 수사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사건이란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며 "특검은 민중기 특검의 직무 유기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지난 8월에 확보한 진술을 즉각 수사 착수하지도 않고, 또 경찰 이첩도 하지 않으면서 뭉개버린 것은 매우 심각한 위법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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