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 : 뉴스1)
임 전 의원은 오늘 (11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일대일로 만난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저장돼있지 않다"며 "한학자 총재도 만나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023년 당시 이재명 대표이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에 임명한 통일교 전 선교정책처장 이모 씨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에서 2019년 즈음 해외 경제포럼에 갔을 때 키르기스스탄 측 통역관으로 처음 만났다"고 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일을 아주 잘해서 그 뒤로 국회 내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에도 소개시키고 세계한인민주회의에선 내가 수석부의장으로서 부의장 임명권이 있어서 이 씨에게 중앙아시아 쪽 담당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가 통일교 관련자인 건 나중에 알았지만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괜한 오해를 일으켜 대통령에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통화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통일교 측에서 돈을 받았다거나 천정궁에 가서 한학자 총재에게 경배했다는 등의 언론보도는 모두 허위사실" 이라며 "법적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는 겁니다.
임 전 의원은 "천정궁에 가본 적은 있다"면서 "지난해 말에 지인이 그쪽에 예쁜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족들과 놀러가서 사진을 찍었다"며 "그 때 오랜만에 이모 씨를 만나 차도 한 잔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임 전 의원은 "당에서도 전화가 와 천정궁에 간 적 있는지 등을 물어봐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하기로 약속을 잡았지만 갑작스럽게 정 대표 일정이 생겨 불발됐다고도 했습니다.
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민주당 관계자는 "당 차원의 진상파악이 아니고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사실관계를 물어봤을 뿐"이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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