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본교섭이 10일 결렬되면서 철도노조가 예고한 대로 11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성과급 정상화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하며 이용객 불편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코레일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본교섭은 노사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약 3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쟁점인 '성과급 정상화' 문제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내부 운전 경력자와 외부 인력 등 대체인력 4920명과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을 포함해 총 1만5369명의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업 기간 열차 종류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4%이며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됩니다.

KTX는 66.9%, 새마을호는 59%, 무궁화호는 62%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21.5%의 운행률을 유지합니다.

파업 기간 운행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됩니다.

 10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 선로에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