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가 현지시각 어제 로마 교외 교황 거처인 카스텔 간돌포에서 열린 회동에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시각 9일 로마 인근 카스텔 간돌포 관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한 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유럽을 협상에 포함하지 않고 평화 협정을 모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럽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안타깝게도 모두가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유럽 지도자들이 단결하면 해결책을 찾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종전안 전체 내용을 읽어보지 않아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내가 본 몇몇 부분은 진정한 동맹이었던 미국과 EU 간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교황은 즉위 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 10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를 비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이민자들이 '극도로 멸시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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