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5월24일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가 지난 9일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해 양 국가에 엄중하게 항의했습니다.

국방부는 10일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어제 발생한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과 관련해 오늘(10일) 오전 주한중국국방무관과 주한러시아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 및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습니다.

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습니다.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폭격기와 전투기로 알려졌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의 선입니다.

영공과는 개념이 달라 선을 넘더라도 침범이라고 하지 않고 진입이라 합니다.

중러 군용기가 카디즈에 함께 무단 진입한 것은 지난 11월 29일 이후 약 1년여 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