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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함정·암살 미끼일 수도”…이란, 美 휴전 제안에 강한 불신

2026-03-25 09:03 국제

이란이 미국의 휴전 및 종전 협상 제안을 두고 ‘함정’ 가능성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이란 관료들과 접촉 중인 아랍권 인사들을 인용해 “테헤란 지도부가 미국의 협상 제안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 자체가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거나, 협상장에 나온 고위 인사를 노린 암살 시도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이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협상 참여 인물로 거론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사진)이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IRGC) 출신으로 최고지도자와 가까운 핵심 권력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갈리바프를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이란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미국이 제시한 ‘한 달 휴전 후 종전 협상’ 구상과 맞물려 제기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지도부가 협상 자체를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종전 조건이 담긴 ‘15개항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한 달간의 휴전을 먼저 실시한 뒤 세부 협상을 진행하는 구상안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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