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정황…일부 선박 약 30억 지급

2026-03-26 10:44 국제

 호르무즈 해협. 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사실상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25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 및 중동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선박이 이란 당국과 협의를 거쳐 안전한 통과 대가로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선박 1대 당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선박들은 이란 케심섬과 라라크섬 사이 해역을 경유하는 경로를 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선박 정보를 확인하고 일부 경우 비용을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테헤란 톨게이트’로 불리는 이 경로를 통해 현재까지 20척 이상의 선박이 우회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실상 통제하면서 선별적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다만 이 같은 비용 부과는 국제법상 근거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 중인 이란은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조건부로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유엔에 공식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한 서한에서 ‘비적대적 선박은 이란 당국과 협의하고 안전·보안 규정을 준수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해 (이란) 국민들에 대한 배상금 지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