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일부-통일연구원 학술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1
정 장관은 25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통일부·통일연구원 공동학술회의 개회식에서 남북 관계를 폐허로 만든 적대와 대결을 청산하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적 공존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측이 평화 공존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국가 발전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며 “그것이 남북관계든 한국 조선 관계, 한조관계든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관계 설정을 통해 남과 북이 함께 공동이익을 창출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통일부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한조 관계’라고 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대한민국에게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게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용기 있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불렀습니다. 정 장관의 이번 발언이 북한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3조에 따라 북한을 정식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의 일부로 간주해 ‘북한’ 또는 ‘북측’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정 장관은 올해 통일부 시무식에서도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며 북한 체제를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3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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