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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성착취범 엡스타인 수사자료 공개 승인

2025-12-11 14:21 국제

 2020년 뉴욕서 열린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 길레인 맥스웰 사건 브리핑 (사진 출처 : AP/뉴시스)

미국 연방법원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형사 기소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현지시각 10일 엡스타인 기소와 관련된 대배심 기록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미 법무부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 연방 의회가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을 통과시키며, 엡스타인 수사 자료를 전면 공개하도록 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해당 법은 엡스타인과 생전 그의 연인이자 공범이었던 길레인 맥스웰과 관련된 모든 비밀 문서, 기록, 통신 자료 등을 오는 12월 19일까지 공개하도록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엡스타인과 맥스웰 수사 관련 대규모 자료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법원은 피해자들의 신원과 사생활 보호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9년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자살로 결론냈지만,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설과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음모론은 이후에도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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