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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 특수부대 출신”…경찰에 저항하다 체포

2025-12-11 19:33 사회

[앵커]
이러려고 특수부대 간 건 아닐텐데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망친 20대 남성, 출동한 경찰에게 특수부대 출신이라며 저항하다 체포됐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주차장에 멈춘 승용차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 잠시 차량 앞쪽을 살펴보더니 시동도 끄지 않고 어디론가 갑니다.

시민이 술을 마셨냐고 묻자 남성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술 드셨죠? 술 많이 드신 거 같은데…어디 가세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남성은 자신이 특수부대원이라며 몸을 부딪힙니다.

[현장음]
"나 HID(특수부대) 출신이거든?"

아예 경찰관의 허벅지를 잡고 넘어뜨릴 듯 저항을 하다가 결국 경찰관 세 명이 겨우 진압합니다.

[현장음]
"현행 부로 음주운전 현행범 체포합니다."

그제 새벽 4시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유민 / 최초 신고자]
"자기가 HID(특수부대) 출신인데 경찰 너네들이 뭐 그거 되는 것처럼 행동하냐…"

남성은 한강 올림픽대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도 양화 한강공원까지 약 10km를 더 달렸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앞 바퀴 타이어가 터져버렸고, 곳곳에 사고 당시 긁히고 찌그러진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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