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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전재수, 반전 예고?…반전이 뭐길래?

2025-12-11 19:04 사회,정치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왔습니다.

Q1. 오늘 귀국해 사퇴를 선언한 전재수 장관,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면서 한 말 중에 이 말이 눈에 들어왔어요. '반전'을 예고했어요?

네 전재수 장관, 오늘 새벽 출장길에서 인천공항에 내리자 마자 "금품 수수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 앞에 이런 말을 남겼거든요.

"반전이 있을 거다", "지켜봐 달라"라고요.

미국 출장 중에도 반전에 반전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또, "몇몇 가지에 대해선 민사적, 형사적으로 책임을 물을 지도 검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전이라는 말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가 남아 있는 것처럼 암시를 한 겁니다.

Q2. 무언가가 남아있다, 뭐가 남아있길래 반전이 가능할까요?

문제가 될 일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전재스 장관,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21년 SNS에 이런 글을 올렸거든요.

"한일 해저터널을 뚫겠다는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요.

윤영호 전 본부장은 2018년에서 2019년, 통일교 현안인 한일해저터널 해결을 위해 전 장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결국 통일교가 줬다는 돈이 해저터널 추진 청탁 대가라는 게 금품수수 의혹의 골자인데, 전 장관은 정작 나는 해저터널을 반대했던 사람이다,

수사가 시작되면 이걸 강조할 수 있겠죠.

터널을 반대했는데 왜 돈을 받았냐거나, 최소한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이 되는 겁니다.

Q3. 정장관이 받는 혐의의 공소시효가 얼마 안남았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네 정 장관이 받는 정치자금법은 공소시효가 7년입니다.

금품이 오갔다고 진술된 시기가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보면, 공소시효가 이미 끝났거나 임박한 상태거든요.

일단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말고도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인 뇌물죄도 적용해서 경찰에 사건을 넘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경찰이 최종적으로 뇌물죄를 적용할 지가 변수긴 합니다.

Q4. 전 장관 주장대로라면 윤영호 전 본부장이 돈을 안주고도 줫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게 되잖아요. 윤 전 본부장 진술, 믿을수 있습니까?

단정할 순 없지만요.

윤 전 본부장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긴 합니다.

수사팀이 뇌물죄를 적용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현금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외에도 까르띠에, 불가리 시계 2점을 전달했다"면서 브랜드까지 특정했고요.

"전 의원이 여러 현안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통일교 내부 보고서도 있기 때문입니다.

막연하게 돈을 줬다고 하지 않고 전재수 장관이 통일교 천정궁을 찾아와 돈을 받아간 정황도 상세히 묘사했다고 합니다.

Q5. 통일교 의혹에 현 정부 국무위원들 이름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의도된 폭로인지도 궁금해요?

윤 전 본부장이 지난 8월 특검 조사 때 언급한 여야 정치인은 다섯 명입니다.

하지만 금품을 줬다고 지목한 건, 전재수 장관, 임종성 전 의원, 김규환 전 의원 3명입니다.

어제 오늘 해명을 내놓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나 이종석 국정원장은 현재로선 윤 전 본부장과 다른 통일교 고위 관계자의 통화녹취에서 이름이 언급된 정도이긴 한데요.

통화 녹취록엔 금품의 액수나 물품이 언급된 적은 없는데, 현 정부의 또 다른 장관 한 명 이름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측과의 소통 통로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Q6. 수사대상 어디까지 번질까요?

일단, 윤 전 본부장이 금품 줬다고 지목된 3명은 수사가 불가피하고요

녹취록에 언급된 정치인들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내일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는데요.

내일 법정에서 또 다른 '폭탄 발언'을 하지는 않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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