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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홍수…6시간 만에 잠겼다

2025-12-11 19:51 국제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도심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기록적 폭우가 몰아친 탓인데요.

실내에 머물라는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흙탕물이 도심 전체를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

차량은 지붕만 간신히 드러낸 채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사람들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을 만큼 깊어진 물에서 썰매를 탄듯 미끄러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시각 6일부터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며 홍수와 우박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6시간 만에 179mm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수많은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현지에선 "실내에 머물라"는 긴급 경보까지 내려지는 등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기 문이 열리자, 붉은 연기를 길게 뿜으며 두 사람이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칼날같이 가르며 빠져나가고, 하늘 위에서 새처럼 원을 그리며 곡예 비행을 펼칩니다.

지난달 윙수트 선수 다니 로만과 프레드 푸겐이 바레인의 쌍둥이 타워 사이를 세계 최초로 동시에 통과했습니다.

약 1220m 상공에서 뛰어내린 두 사람의 속도는 각각 시속 220km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비행은 2년 넘는 준비 끝에 이뤄졌는데, 두 선수는 위치 추적기, GPS도 없이 오직 눈과 감각만으로 타이밍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정색 낙하산이 빠르게 내려와 도로 위 신호등에 걸려 멈춥니다.

줄이 얽히며 공중에 매달린 스카이다이버가 허둥대자,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꼬여버린 낙하산 줄을 풀어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현지시각 9일, 36살 미국인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가 방향을 잘못 잡아 멕시코 수도 한복판에 불시착한 겁니다.

현지 경찰은 남성을 체포했지만 이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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