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5차본교섭 회의. 출처: 채널A DB
서울교통공사 1노조측은 오늘 새벽 3시쯤 "교섭이 결렬돼 실무 교섭단이 철수했다"며 "비상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을 최종 결정하고 전 간부가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장 오늘 첫 차인 5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조합이 요구하던 사항을 안건으로 내세워 합의문을 작성했고, 소통 끝에 새벽 5시 40분쯤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이후 6시 10분쯤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2노조와 3노조도 각각 오전 6시 35분, 7시쯤 개별 교섭을 통해 합의서를 체결하며 임단협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 쟁점은 인력 충원과 입금 문제였습니다. 노조 측은 정년퇴직, 육아휴직 등을 감안하면 1000명이 넘는 충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공사는 당초 289명에서 820명 충원으로 적극적인 입장을 내놨는데, 이에 노조 측이 동의하며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또한, 노조는 2024년 총인건비 대비 3.4%~5.2% 상향을 요청했으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인 3.0% 준수를 요구했고, 이에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교섭 결렬과 재개 반복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핵심쟁점(인력, 임금)은 자정이 지나 이미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지만, 교통공사 측에서 휴가제도 변화 등을 이야기하면서 교섭 결렬- 파업 돌입 선언이 이어지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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