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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끼 출입금지?…논란되자 백화점 “매우 죄송”

2025-12-12 19:26 사회

[앵커]
백화점 안에 있는 식당인데요.

한 남성이 입고 있는 조끼를 들어 보이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식사하러 온 노조 조합원에게 보안요원이 노조 조끼를 벗어달라 요구하자, '노동자 혐오'라며 반발한 건데요.

논란이 커지자 백화점 측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오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식당가에 앉은 전국금속노조 조합원이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불만을 제기합니다.

[현장음]
"조끼 입었다는 이유로 이런 취급을 받아야 되겠어요?"

노조 조끼를 벗어달라는 보안요원 요구에 반발한 겁니다.

[현장음]
"<공공장소에서 어느 정도 이런 에티켓은 지켜주셔야 돼요.> 우리는 공공 장소에 이러고 다 다녀요. <근데 특정 여기는 사유지잖아요.>"

그제 저녁 근처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 등 11명은 식사를 위해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입구에서도 제지를 당해 '투쟁'이라고 적힌 모자는 벗고 '해고는 살인' 이라는 문구도 뗀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음]
"백화점에서 정한 기준이라는 건데 그 기준이 노동자를 혐오한다는 거예요, 그게. <저도 노동자입니다.>"

보안요원이 재차 요구했지만 조합원들은 조끼를 벗지 않고 식사를 마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화점은 "불편함을 느꼈을 고객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사자에겐 어제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복장과 관련해 별도의 규정은 없다"면서 "안전요원이 주변의 불편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탈의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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