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고 없이 한강버스 지적 120건

2025-12-11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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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지방 선거 앞두고 열기가 뜨거워집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황, 정원오 구청장을 언급한 대통령 글에 대한 선관위 판단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서울시 한강버스 합동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적사항만 100여 건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 콘크리트 구조물 곳곳이 비어 있거나 부서졌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이런 부분을 포함해 한강버스 안전 실태 합동점검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행안부, 기후부 등 10개 가까운 정부기관이 점검에 참여했는데 지적 사항만 120건입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달 14일) ]
"서울시와 관련된 거지만 안전 부분은 우리가 좀 걱정도 되고…행안부에서도 수시로 이렇게 점검해 주십시오."

서울시는 "합동 점검에서 제시된 보완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운항 전반의 안정성을 더 강화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에 불편한 기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지자체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중앙정부의 과도한 간섭과 제약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동산 정책, 종묘 앞 개발 등 정부와 서울시 간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여당 인사들도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리더 한 명이 바뀌면, 국가도 바뀝니다.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SNS글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는 의례적인 행위라는 겁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장세례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