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김성태 165억 고액체납 10위

2025-12-12 19:4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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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는데요.

익숙한 이름이 있었습니다.

대북송금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이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체납 1위는 밀린 세금이 거의 4000억 원이던데 누굴까요.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세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액·상습체납자는 6800명이 넘습니다.

2억 원 넘는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사람들인데, 이들의 신상정보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165억 원을 체납해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체납 1위는 '선박왕'으로 알려진 시도그룹 권혁 회장입니다.

14년째 내지 않은 세금이 3938억 원입니다.

버닝썬 사태에 연루됐던 유명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범구 씨가 가장 많은 총 537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세 당국이 이렇게 명단을 공개하고 압류 같은 제재를 내려도 체납자들은 아랑곳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 업무보고(어제)]
"집행을 안 하니까. 평생 살아 그냥. 3년도 좋고, 30년도 좋고. 국세청이 이렇게 방치하면 안 되잖아요."

[임광현 / 국세청장(어제)]
"(국세청이) 설령 후순위여서 못하더라도 일단 경매 요청을 하도록 그렇게 지금 바꿨습니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신고하면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정승호
영상편집: 구혜정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