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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중일과 모두 좋은 관계”…애타는 일본
2025-12-12 19:4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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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어지는 중일 갈등 속, 말을 아껴오던 미국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맹국인 일본도, 무역 전쟁 휴전 중인 중국도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았는데요.
일본의 구애에도, 미국이 한발 빼는 듯 한데, 어떤 기류인건지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일간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백악관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쪽 편을 들지 않은 채, 양국 모두 중요하다는 태도였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그(트럼프)는 미국이 일본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동맹국인 일본이 미일 정상회담을 조기 추진하는 등 구애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적 우방들을 경시하고 중국을 챙기는 듯한 행보를 보인 건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일 정상간 통화에서 트럼프가 '대만문제로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국가안보전략, NSS에서 중국을 별도 위협으로 규정하지 않은 데다, 나아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H200'의 대중 수출까지 허용했습니다.
오늘 아침 미일 양국 국방장관이 약 40분 간 통화했는데, 양국 발표문간 온도차도 보였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레이더 조준, 중러 폭격기 공동 비행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며 중국을 견제한 반면, 미국은 '중국의 군사활동들'이라는 포괄적인 표현만 쓰며 수위조절을 한 겁니다.
내년 4월 재집권 후 첫 베이징 방문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중일 갈등 속에서도 '동맹국 챙기기'보단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석동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