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20:19 정치 사진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출처 : 뉴시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통일교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담을 주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대답했습니다. 자신은 잘 모른다면서도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채널A는 짐 로저스 회장에게 2022년 이재명·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의 대담과 만남이 어떤 경위로 성사됐는지 묻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특히 통일교 인사가 후보들과의 만남에 관여했는지를 질문하자, 로저스 회장은 오늘(12일) "내 기억으로는 아닌 것 같다(Not that I remember)"면서도 "모르겠다(But I do not know)"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화상 대담이 통일교를 통해 성사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나는 잘 모른다"면서도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지 : 짐 로저스 회장은 채널A의 이메일 질의에 "나는 모르지만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고 답해왔다.
로저스 회장은 2022년 대선 후보들과의 만남 전반에 대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경제와 국제 정세,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만남을 주선한 인물이 누구인지 묻자 "4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겠느냐"고 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2022년 1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와 화상 대담을 한 데 이어, 한 달 뒤 윤석열 당시 후보를 만났습니다.
한편 로저스 회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만났을 때 통역을 맡았던 A씨는 채널A에 "로저스 회장의 정치인 만남에 통일교 인사가 개입했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로저스 회장이 통일교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여러 차례 연설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