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아들 집에 카메라 설치…전 처남 재판행

2025-12-16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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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중일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전 며느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며 엄벌을 호소했었죠.

파문이 가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사돈 가족이 아들 부부 집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권경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방 서랍 위에 남성 두 명이 홈캠으로 불리는 아이피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카메라 각도는 거실 쪽을 향하게 맞춥니다.

이곳은 류중일 전 야구대표팀 감독 아들 부부의 신혼집인데, 전 며느리의 남동생 등이 카메라를 설치한 겁니다.

당시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던 류 전 감독 아들 부부는 신혼집을 비운 채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류 씨가 물건을 찾으려 이 집에 왔다가 종이상자 속에 들어있는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영상 녹화와 음성 녹음이 되는 카메라였습니다.

[류중일 전 감독 아들(지난해 5월)]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걸 확인했습니다."

아들 류 씨는 전 처남이 감시 목적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들어와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며 전 처남과 전 부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약 1년 반 동안 수사한 끝에 지난달 아들 류 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 장인은 채널A에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할 것이 없다"면서 "가장 큰 피해자인 손주가 손가락질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