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 조응천 “주호영 부의장, 다수당 독주에 사회 거부…당파성 지닌 우원식 의장 말 따르겠나” [정치시그널]

2025-12-24 09:51   정치

[정치속풀이 : 조응천,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조응천 “판사회의 거쳐 내란재판부 정해도 작위적…위헌”
조응천 “내란재판부, 특정인 대상 재판부 만들어 위헌적”
조응천 “이 대통령, 입법권 우위라 말해…거부권 행사 안할 것”
조응천 “‘24시 필버’ 장동혁 다시 봐…‘윤 어게인’ 부담 덜어내야”
조응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합의 독려 노력 안 보여”
조응천 “통일교 특검, 추천권과 민중기 수사 여부가 관건”

신지호 “내란재판부법 입법,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어”
신지호 “민주당, 대법원 예규 베낀 누더기법 만들어”
신지호 “법원, 위헌법률심판제청하면 재판 더 길어져”
신지호 “장동혁, 필버 들어보면 노선 전환 맞나 의문”
신지호 “통일교 특검, 제3자 추천 관철돼야 정당성 부여”
신지호 “민중기 특검을 특검해야…장동혁, 특단조치 있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조응천, 신지호 / 전 국회의원<정치속풀이>

▷ 이현수 : 매운맛으로 돌아온 <정치속풀이> 오늘은 두 분을 모셨는데요. 제가 또 잘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대체불가, 정치권 다까기 저격 미남, 원칙 앞에 타협 없는 포응천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유일무이, 정치권 내막을 풀어헤치는 여의도스포일러
신지호 전 국회의원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새로 오고 나서 첫날인데 잘 부탁드립니다.

▶ 조응천 : 잘 부탁드립니다.

▶ 신지호 : 제가 잘 부탁드립니다.

▷ 이현수 : 뭔가 두 분이 고수처럼 정치속풀이를 잘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어제 처리된 내란전담재판부 얘기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박주민 의원,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기권표를 내기도 했어요. 위헌성이 없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대법원 예규와 거의 같아서 위헌성이 거의 다 걷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 박주민 의원은 어쨌든 서울시장 후보로 지금 나섰잖아요.

▷ 이현수 : 그렇죠. 뛰고 있죠.

▶ 조응천 :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한테 호소를 하는 거로 보이고. 최혁진 의원도 조요토미 희대요시 등으로 각종 기행을 일삼고 있으면서 어쨌든 재선을 위해서 민주당에 들어가야 되겠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강성 지지층이 최혁진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튀는 행동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 예규와 똑같은데 왜 굳이 법을 만들어서 그렇게 하죠? 헌법 제108조에 의하면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송 절차 등에 대해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해서 법관들이 주도적으로 자주적으로 재판권과 사법 행정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죠. 그런데요, 지금 이게 뭐 위헌의 소지가 없다. 이거 조금 말씀드려도 될까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어쨌든 간에 헌법재판소 결정, 2019년 결정에도 나온 바와 같이 일반적, 추상적 규범에 의해서 사건이 어떻게 배당이 되고 처리될 것인가가 정해져야 한다. 그게 헌법상 27조에 있는 법률에 의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어쨌든 간에 법관 회의라는.

▷ 이현수 : 판사 회의.

▶ 조응천 : 판사 회의라는 곳에서 작위적으로 사후적으로 사건을 이걸 어떻게 할까, 누구한테 배당을 할까라고 하는 거예요. 무작위가 아니죠. 그러니까 사전적, 일반적, 추상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거는 사후적, 작위적으로 되잖아요.

▷ 이현수 : 또 추가로 전담재판부를 소수로 만들어서 그 안에서 배정하겠다. 법원이 결정하겠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 조응천 :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2018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하면 이거는 명백히 위헌입니다. 그리고 전담재판부를 법원 니네도 선거, 부패, 성폭력, 그런 전담재판부를 지정하지 않았냐. 그거는요, 사건유형별로 법원이 자체적으로 결정을 하지, 어떤 사건을 전제로, 누구를 전제로 하는 그런 전담재판부가 아니에요. 그래서 사전적, 일반적, 추상적 규범에 따라 하는 게 맞죠. 왜냐하면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이 사건은 사실상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법명에서 뺐다고 하는데 지금도 내란 사건이 이 사건밖에 더 있습니까? 그리고 난리, 난리를 쳐서 지금 몇 번 이러고 있잖아요. 이거는 이름을 뺐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을 전제로 하는 거기 때문에 사건유형별로 전담재판부를 만든 게 아닙니다. 이거는 특정인, 특정 사건을 대상으로 전담재판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처분적 입법이에요.

▷ 이현수 : 결과적으로 위헌성이 전혀 드러내지지 않았다.

▶ 조응천 : 많이 옛날에 비해서 하도 바꿔서 내용도 헷갈리는데 많이 빠졌죠. 그렇지만 축구할 때 골 라인을 조금 벗어났다고 해서 게임이 계속 속행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이현수 : 신지호 전 의원님도 동일하게 보시나요?

▶ 신지호 : 한마디로 총평을 하자면 민주당이 이걸 가지고 지난 6개월 엄청 정치적 소란을 피웠는데 결론은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

▷ 이현수 :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 실리도 잃었나요?

▶ 신지호 : 그거를 설명을 드릴 텐데요. 대법원 예규 그냥 정했으면 하도록 내버려두면 되지 뭐 대법원 얘기 베낀 입법을 굳이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사법권 침해 이런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키면서 말이죠. 누더기법을 만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명분은 사라진 거고요. 그리고 실리도 이제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이 법원이 지금 서울고법은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고.

▷ 이현수 : 그렇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미.

▶ 신지호 : 그러니까 이게 이제 대통령이 땅땅 두드리면서 거기에 맞춰서 할 거다. 그래서 이게 과연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100% 위헌법률심판 제청 갑니다, 가는데 일단 법원에서 그거를 받아주고 헌재로 넘겨야 해요. 그런데 지금 서울고법의 태도를 보면 그럴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그건 모르겠어요. 그건 법원이 판단할 문제니까. 그런데 혹여라도 법원이 윤 전 대통령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받아서 헌재로 넘겨서. 그러면 재판 중단되잖아요. 그러면 재판 지연되잖아요.

▷ 이현수 : 더 지연되는 거죠.

▶ 신지호 : 더 지연되잖아요. 애초에 입법 취지와 정반대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만에 하나 헌재에서 이거를 인용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죠? 윤석열 무죄예요. 그러니까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죠. 이런 걸 왜 해요? 지난 6개월 동안 왜 이런 소동을 피워서. 바보들이에요, 바보들. 바보들의 행진.

▶ 조응천 : 하나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제가 쭉 말씀드린 그런 위헌성은 상존하고 대법원이 만들고자 했던 예규하고 같은 게 아닙니다. 많이 달라요. 사전적이냐, 사후적이냐, 작위적이냐, 무작위적이냐. 많이 다른데. 또 하나의 문제는 이걸 갖다가 법원이 그냥 받아들여서 고법 판사 회의에서 또 사건분담위원회인가요?

거기서 이렇게 법에 정해진 대로 하게 되면 다수 정파의 의도에 의해서 사법권이 휘둘리는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다고 해서 니네들도 그러지 않았냐 해서 또 똑같은 짓을 할 수가 있고 또 예를 들어 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전담재판부를 만들자.

▷ 이현수 : 특수한 상황이 오면 맞춤형으로.

▶ 조응천 : 그때마다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 사법권 독립이라는 건 형해화가 되고 누더기가 되는 거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이걸 받아들이게 되면 고법 판사 회의에서 결정을 한다는 거잖아요.

▷ 이현수 : 맞습니다.

▶ 조응천 : 고법 판사 회의에 들어간 사람 중에 전담재판부로 돼서 사건을 진행할 겁니다. 그런데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이 들어왔어요. 자기는 거기에 오케이해서 관여를 했어. 그런데 그 관여한 사람이 이거 위헌 법률이라고 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기는 힘들 겁니다.

▷ 이현수 : 방금 말씀해 주신 거랑 비슷한 거네요. 고법에서 그걸 헌재로 넘길지 모르겠다.

▶ 조응천 : 그러니까 힘들어요, 논리적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때 거기서 막았어야지, 왜 그건 오케이해 놓고 네가 재판하면서 또 마음이 바뀌었냐? 이런 논리적인 모순이 있기 때문에 이걸 고법에서 용인한다고 하면 저는 헌재로 가기가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 이현수 : 어제 장동혁 대표가 이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조금 전에 박홍근 민주당 의원에게도 물어봤지만 사실 이게 당정대가 다 논의를 해서 한 건데 그럴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하셨어요. 두 분도 동일하게 보시나요?

▶ 신지호 : 지난번에 우상호 정무수석이 보고대회를 했잖아요. 거기서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겠다. 그 결과물이니까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0%고 그냥 간다고 봐야 하는데 문제는 이제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할 때 거기에 고법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 조응천 :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 입법 권력, 그러니까 선출 권력이 비선출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 법원이 뭐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고 국회에서 법 정해주면 거기에 따라서 재판하면 된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이건 뭐 대통령 마음과 같은 거죠. 그리고 여기에 거부권 행사했다가 아마 강성 지지층들 다 떨어져 나가서 국정 수행이 힘들어진다는 두려움이 있을 겁니다.

▷ 이현수 : 사실상 가능성을 되게 낮게 보고 계시고. 또 같이 화제가 됐던 게 장동혁 대표의 필리버스터였어요. 24시간 하셨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의 고성도 나오고 항의도 나왔는데 여러 가지를 다 이겨내고 잘했다고 당내에서는 많이 뭉치자, 결속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그 노력을 다른 데 써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발언도 나온 것 같고 조응천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조응천 : 글쎄요, 어쨌거나 24시간을 논스톱으로 그렇게 했다는 결기, 정말 대단하고 정말 장동혁 다시 보게 됐다. 무섭다.

▷ 이현수 : 쉽지 않기는 하죠, 24시간 동안.

▶ 조응천 : 그러니까 사즉생의 각오로 나를 따르라고 해서 불리한 전황을 뒤집어엎으려는 그런 게 연상이 돼서 다시 봤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다만 어저께 필리버스터로 인해서 리더십에 조금 여유가 생긴 만큼 윤어게인이나 혹은 친한계 몰아내기 뭐 이런 거에 대해서도 조금 부담을 덜어내고 이걸 호재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정무적인 감각이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다.

▷ 이현수 : 이번에 필리버스터로 만든 걸 최대한 활용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앞에서 말씀하셨으니까 24시간 이거는 평가할 만한 일이고요. 그 정도는 야당 대표로서의 결기가 있다. 이건 뭐 칭찬하고 평가할 만한 일인데 문제는 그 외향이에요, 외향. 외향이고. 내실이 있어야 됩니다. 외향과 내실이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자칫 외화내빈이 될 수 있어요. 겉은 화려한데 속은 빈텅텅이고. 지금 국민의힘에 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게 뭐겠습니까?

노선 전환이라고 봐요, 노선 전환. 노선 전환의 핵심은 뭐냐? 윤석열과 절연하라예요. 그런데 윤석열 개인과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라는 거예요. 윤석열 노선, 윤석열 정치를 끊어내라는 거지, 윤석열을 탈당시키고 무슨 개인적으로 멀리 하고 이런 건 별로 관심 없어요. 그런데 24시간에 걸친 장동혁의 이 연설이 과연 그 노선 전환 쪽으로 가는 연설이었던가. 그거를 묻지 않을 수가 없는데.

▷ 이현수 : 내용의 측면에서.

▶ 신지호 : 그런데 지난 금요일 충북도당 당원 교육에 가서 장동혁 대표가 변화라고 하는 단어를 14번이나 외치면서 계엄으로부터 본인은 이제 계엄 해제 요구결의안 찬성했기 때문에 자유로운 사람이다. 나는 부채가 없다.

▷ 이현수 : 그렇게 말했죠.

▶ 신지호 :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의힘이. 그랬는데 이번 필리버스터 스피치를 보면 또 그것도 아니에요. 거기서 다시 백도 하는 것 같은.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후퇴하는, 지난 금요일 발언에서 3일 만에 또 후퇴하는 듯한 이렇게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다수 국민이 절실히 바라는 그 노선 전환에 가까이 가는 게 국민의힘의 살 길이고 그런데. 그 기준으로 보면 필리버스터는 별로 평가할 대목이 없다. 오히려 걱정이 된다.

▷ 이현수 :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그러면 향후 노선 전환을 진짜 외쳤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건 어떤 걸로 저희가 가늠을 해볼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제가 얘기했잖아요. 윤석열 정치, 윤석열 노선을 확실히 끊어낸다.

▷ 이현수 : 절연한다.

▶ 신지호 : 윤석열 개인과의 바이바이가 아니고요. 그걸 분명히 해야 하는데 그 이번에 제가 제일 우려했던 건 계엄이 곧 내란이다. 이거를 법원에서 심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민주당 세력들은 그냥 대통령부터 해서 못박아서 기정사실인 것처럼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장동혁 대표의 연설 내용을 보면 계엄은 잘못된 거지만 내란은 아닐 수 있다는 식의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거는 곧 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습니까?

각자 개인 의견으로 얘기할 수 있어요, 개인 의견으로. 그런데 저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쪽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데 그거를 굳이 개인 의견을 야당 대표가 나와서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은 아닐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거예요.

▷ 이현수 : 두 분의 냉정한 평가를 들어봤는데 필리버스터는 어제 지나갔고 어젯밤에 잠깐 논란이 있었던 게 부의장의 사회권으로 소란이 있었어요. 지금 주호영 부의장이 사회를 보지 않고 있고 우원식 의장이 체력적으로 힘듦도 있고. 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는데 국민의힘부의장이 사회를 안 보느냐고 하면서 정회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어젯밤에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합니까?

▶ 조응천 : 원래 여야 합의가 안 된 안건은 그동안에 21대까지 국회의장은 그래도 한 두어 번은 돌려보냅니다.

▷ 이현수 : 다시 한번 논의해 봐라, 이렇게.

▶ 조응천 : 논의해 봐라. 합의 안 됐다, 이거.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그리고 불러서 중재안도 제시하고 그런 노력을 해요. 그런데 지금 이 우원식 국회의장 들어오서 나서는 그런 모습을 거의 잘 못 본 것 같고 그리고 일정도, 본회의 일정도 그냥 야당이 합의 안 해줘도 그냥 민주당 원하는 대로 그냥 붙여서 하잖아요. 그러니까 주호영 부의장은 아니, 이렇게 여야 합의 없이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에 부화뇌동을 하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에 따르겠냐.

나는 못한다.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할 것인가. 뭐 국회법 해설서에 정전 등의 사유로 인해서 도저히 불가할 때는 필리버스터 진행 못하는데 내가 힘든 것도 거기에 해당된다. 정전 등이라는 건 객관적, 물리적인 사정이지,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건 그런 주관적인 건 해당 안 돼요. 견강부회고 대통령이 말씀하신 명예, 혜택, 예우만 누리려고 하는 건가요?

▷ 이현수 : 민주당이 약간 국회의장이 자초했다고 지적하시는 거죠?

▶ 조응천 : 국회의장이 이렇게 당파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자기 띄우려고 그때 다크투어 그런 거 보세요. 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대단한 대권 꿈을 가지신 것 같아.

▷ 이현수 : 국회 운영에서도 이렇게 갈등이 계속 빚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런데 이거는 주호영 부의장한테 요청할 수 있는데 그거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주호영 의장이 바보예요? 이걸 받게. 들러리 서다 가는데. 그러니까 실컷 자기들 마음대로 할 때는 주호영 부의장 전혀 의견 듣지도 않고 무시하고 하다가 아쉬우니까 같이 들러리 서달라는 건데 바보예요? 안 하죠.

▷ 이현수 : 주호영 부의장도 SNS에 올리셨더라고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악법에는 협조할 수 없다. 최소한의 조치다.

▶ 조응천 : 의회주의를 파괴하는데 거기에 동조할 수 없다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 이현수 : 국회 상황을 여기까지 보고 통일교 특검 관련해서 두 분의 고견을 여쭤보고 싶었어요. 여야가 힘겨루기를 시작한 것 같아요, 특검 법안을 만드려고. 가장 핵심은 뭐라고 보세요? 조응천 의원님.

▶ 조응천 : 추천권과 민중기 특검.

▷ 이현수 : 포함하는지. 수사 대상에 포함될지 안 될지.

▶ 조응천 : 네. 그거 아니겠습니까?

▷ 이현수 : 민주당에서는 일단 빼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일단 민주당안은 나오지 않았어요.

▶ 조응천 : 보니까 민주당 하나, 국민의힘 하나 추천해서 대통령이 뽑도록 하자. 그러면 대통령은 민주당 추천할 사람 하겠지. 그리고 특검에 대한 특검은 없다고 하면서 끝까지 디펜스를 하려고 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게 대가성이 있고 금품이, 대가성이 있고 수령액이 3000만 원 넘어가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으로 넘어갑니다. 특가법 제15조에 의하면 특수 직무유기라고 있어요. 수사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특가법에 규정된 범죄를 인지하고서도 수사하지 아니하면 특수 직무유기죄로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 이현수 : 거기에 해당될 수 있도록 보시는 거예요?

▶ 조응천 : 그러니까 이게 대가성이 있냐, 없냐. 3000만 원 미만이냐, 이상이냐. 1년 이상 유기징역이라고 그래서 1년 얼마 안 되네. 1년에서 30년까지 가능한 죄예요. 이거는 엄청난 중죄입니다. 상한이 없기 때문에. 이런 걸 가지고 특검에 대한 특검은 없다? 우리가 추천하고 임명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손대지 마. 이건 오만이지, 이게 뭐예요.

▷ 이현수 : 말씀을 들으니까 여야가 합의가 쉽지 않겠는데요.

▶ 신지호 : 그게 정치력이에요. 쉽지 않아 보이죠. 심지어 민주당은 신천지도 여기에 집어넣자.

▷ 이현수 : 일부 의원이 주장하고 있어요, 일단.

▶ 신지호 : 그런데 두 가지가 핵심 쟁점이에요. 추천 방식인데 무조건 3자 추천으로 가야만 특검의 명분과 정당성, 최소한의 출발의 정당성이 부여되는데 지금 지난번에 3특검은 국민의힘은 당사자니까 빼버렸잖아요, 추천권에서 제외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2개 특검은 민주당이 추천하고 이명현은 조국당이 추천하고 그런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번 통일교 특검은 국민의힘도 관련돼 있고 민주당도 관련돼 있잖아요.

자기들 3특검 만들었던 거랑 똑같은 원칙을 적용해서 그러면 제3자 추천, 지금 두 야당이 합의한 게 대법과 법원행정처에서 1명씩 하면 그중에서 1명씩 뽑자는 건데 그 방식, 제3자 추천이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고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다음에 특검을 특검하는 건데. 그런데 이거 반드시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게 민중기 특검하는 건데 이게 저는 두 번째로 중요한 거라고 보는데 지금 야당의 실력, 의석수로 봤을 때 두 가지를 다 관철시킬 만한 뭐가 있는가.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전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가 목숨을 건, 누군가한테 얻어 터지면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해서 드루킹 특검을 따냈듯이 말이죠. 특단의 뭐가 있든가 그런 정도의 뭐가 없으면 이 두 가지 3자 추천과 특검을 특검하는 것 중에 하나 정도는 어떻게 하든가 뭐 이런 결정이 있어야만 이루어질 것 같아요.

▷ 이현수 : 특단의 조치가 뭐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조응천 : 우선 예를 들어 당게를 또 들고 나온다, 이 와중에. 그러면 이거 민주당으로서는 이거 연말 넘기고 대장동 항소 포기, 국조, 지금 뭉개는 것처럼 얼마든지 뭉개고 넘어갈 겁니다. 그러니까 특단의 조치. 지금까지의 그런 중점적으로 도왔던 한동훈 측과의 거리 두기 또 윤어게인적인 그런 태도 그걸 지양을 하고 이제 딱 태세 전환을 해서 완전히 새로 태어날 사람으로 가야만 말에 힘이 실릴 거예요. 그러고서는 필요하다면 단식, 삭발 같은 것도 뭐 해야 하는데 과거에 그 상대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혹은 홍영표처럼 김성태 대표와 노동운동을 같이 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동지적 관계인데 지금 와서 제발 좀 몸 챙겨라. 이렇게 얘기할 것 같지 않아요.

▷ 이현수 : 그때랑 상황이 다를 것 같다는 말씀이신 거죠?

▶ 조응천 : 그리고 국회가 이렇게까지 살벌하지 않았잖아요, 그때는.

▷ 이현수 : 그렇죠. 그래서 이 특검 논의가 사실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신지호 전 의원님도 특단의 조치를 지도부에게 조언을 해 주시는 거로 마무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신지호 : 조응천 의원님이 다 말씀하셨고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고.

▷ 이현수 : 단식, 삭발 더 이상의 것을 해야 한다.

▶ 신지호 : 그렇죠.

▷ 이현수 : 강경하게 보여주고.

▶ 조응천 : 그런데 당게 뒤집어놓으면서 단체 삭발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 신지호 : 이게 묘수는 없어요. 보통 우리가 묘수라고 하는 건 아주 기발한 걸 딱 두면 저쪽에서 안 받을 수 없는. 그러니까 이게 묘수는 없고 지금 조 의원께서 얘기하신 그 범주 내에서 뭔가 해야 합니다.

▷ 이현수 : 그 범주 내에서. 알겠습니다. <정치속풀이>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들어가셔서 저희 <정치시그널>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희는 내일 하루 쉬고 다음 주 오전 월요일 8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