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중고거래가 일상이 됐지만 이런 것까지 사고 팔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 자리인데요.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들의 몫입니다.
현장카메라,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00아파트 관리사무소]
"아파트마다 다 주차장에 공간이 부족해서 난리잖아요. 근데 그 주차 그거를 함부로 팔 수가 있나요?"
<전혀 없어요?> "그렇게 했다가는 난리 나죠."
그런데 불과 5분 전 이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파트 주차장 주차권 판매하시는 분 맞으시죠?>
"죄송해요. 너무 늦게 나왔죠?"
"차량 번호랑 비밀번호 2개만 알려드리면…(주차장) 현관 비밀번호, 저 안쪽 비밀번호."
<얼마라고 하셨죠?>
"(한 달에) 11만 원이요. 10만 원까지는 맞춰드릴게요. (입주민 주차 비용이) 두 대는 원래 만원이었는데 2만 원으로 올랐어요."
<8만 원 남으시는 장사가 될 수 있겠네요?>
"그렇죠?"
거래가 성사되면 관리사무소에 차량 등록해주고, 아파트 내부를 자유롭게 오고 갈 비밀번호도 건네줍니다.
"한 번도 문제가 없었어요. 문제가 생기면 그거에 제가 책임을 지고."
주차장으로 돈 버니 파는 사람도 이득,
[오피스텔 주차권 판매자]
"차량 등본을 전달해 주기만 해도 그게 제 차인지 다른 사람 차인지 (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할 방도가 없으니까…"
싼값에 주차하니 사는 사람도 이득입니다.
[오피스텔 주차권 구매자]
"(주변엔) 하루에 한 2만 원 나왔던 것 같아요. (사이트에 올라온 건) 한 달에 8만 원 그 정도? 당연히 그렇게 살 수밖에 없죠."
하지만 공용부분인 주차장 판매는 불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한영화/ 주택전문 변호사]
"입주자 대표의 의결이나 전체 주민의 과반수의 동의 등의 요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분명히 불법이 되고. 개인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 여러 곳에서 골치입니다.
이렇게 써 붙여놔도 소용없습니다.
<"판매 금지가 올라와 있는데도 이렇게 중고거래 사이트에 수 건이 올라와 있네요.">
주민에게 제공한 무료 주차권까지 중고거래 되니 중고거래 업체에 항의도 해봤습니다.
[00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우리가 당근에 항의하니까 당근에서 (판매 글을) 내려주는 거죠."
직접 단속하다 봉변도 당합니다.
[ㅁㅁ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너네들이 무슨 권한으로 나를 막냐. 내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끔 허락하겠다는데 내가 당신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있냐…"
이 일의 모든 피해는 이웃이 감수합니다.
[아파트 입주민]
"하루하루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누군가는 그 주차장을 마치 개인 재산인 것처럼 사고판다는 글이 말이 되는 건가요?"
[오피스텔 입주민]
"<질서 파괴>라고 생각하죠. 외부인 때문에 이런 불이익을 봤다고 하면 되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짜증 날 것 같은데요."
함께 소유한 것을 내 것인 양 팔고 있는 현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건이 아닌가…그러면 안 된다는 거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바보가 되는 거잖아요."
현장카메라 서창우입니다.
PD: 엄태원 안현민
작가: 신채원
요즘 중고거래가 일상이 됐지만 이런 것까지 사고 팔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 자리인데요.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들의 몫입니다.
현장카메라,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00아파트 관리사무소]
"아파트마다 다 주차장에 공간이 부족해서 난리잖아요. 근데 그 주차 그거를 함부로 팔 수가 있나요?"
<전혀 없어요?> "그렇게 했다가는 난리 나죠."
그런데 불과 5분 전 이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파트 주차장 주차권 판매하시는 분 맞으시죠?>
"죄송해요. 너무 늦게 나왔죠?"
"차량 번호랑 비밀번호 2개만 알려드리면…(주차장) 현관 비밀번호, 저 안쪽 비밀번호."
<얼마라고 하셨죠?>
"(한 달에) 11만 원이요. 10만 원까지는 맞춰드릴게요. (입주민 주차 비용이) 두 대는 원래 만원이었는데 2만 원으로 올랐어요."
<8만 원 남으시는 장사가 될 수 있겠네요?>
"그렇죠?"
거래가 성사되면 관리사무소에 차량 등록해주고, 아파트 내부를 자유롭게 오고 갈 비밀번호도 건네줍니다.
"한 번도 문제가 없었어요. 문제가 생기면 그거에 제가 책임을 지고."
주차장으로 돈 버니 파는 사람도 이득,
[오피스텔 주차권 판매자]
"차량 등본을 전달해 주기만 해도 그게 제 차인지 다른 사람 차인지 (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할 방도가 없으니까…"
싼값에 주차하니 사는 사람도 이득입니다.
[오피스텔 주차권 구매자]
"(주변엔) 하루에 한 2만 원 나왔던 것 같아요. (사이트에 올라온 건) 한 달에 8만 원 그 정도? 당연히 그렇게 살 수밖에 없죠."
하지만 공용부분인 주차장 판매는 불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한영화/ 주택전문 변호사]
"입주자 대표의 의결이나 전체 주민의 과반수의 동의 등의 요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분명히 불법이 되고. 개인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 여러 곳에서 골치입니다.
이렇게 써 붙여놔도 소용없습니다.
<"판매 금지가 올라와 있는데도 이렇게 중고거래 사이트에 수 건이 올라와 있네요.">
주민에게 제공한 무료 주차권까지 중고거래 되니 중고거래 업체에 항의도 해봤습니다.
[00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우리가 당근에 항의하니까 당근에서 (판매 글을) 내려주는 거죠."
직접 단속하다 봉변도 당합니다.
[ㅁㅁ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너네들이 무슨 권한으로 나를 막냐. 내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끔 허락하겠다는데 내가 당신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있냐…"
이 일의 모든 피해는 이웃이 감수합니다.
[아파트 입주민]
"하루하루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누군가는 그 주차장을 마치 개인 재산인 것처럼 사고판다는 글이 말이 되는 건가요?"
[오피스텔 입주민]
"<질서 파괴>라고 생각하죠. 외부인 때문에 이런 불이익을 봤다고 하면 되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짜증 날 것 같은데요."
함께 소유한 것을 내 것인 양 팔고 있는 현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건이 아닌가…그러면 안 된다는 거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바보가 되는 거잖아요."
현장카메라 서창우입니다.
PD: 엄태원 안현민
작가: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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