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년 1월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늘 법원에서 윤 전 대통령 구속기간을 늘릴지 결정하는 심사가 열렸습니다.

특검은 이적 혐의로 6개월 더 구속해야 한다는 추가 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 판단 어떨까요.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구속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연장할지를 놓고 심문을 열었습니다.

내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3월 7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한 차례 풀려났다가, 내란특검이 체포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으로 지난 7월 다시 구속돼 5개월 수감상태입니다.

내년 1월 18일이면 구속기간이 끝나는데 최근 추가 기소된 일반 이적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대 6개월 더 구속기간이 늘어납니다.

오늘 내란 특검은 드론을 투입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은밀한 군사작전이란 특성상, "관련자 간 입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정당한 군사작전이었고, 작전에 대해 따로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맞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법정에서 의견을 밝혔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든지 증거를 인멸한다든지 또는 공동 피고인들, 관련자들의 진술과 관련해 회유를 한다든지 그런 사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법정에서 하셨습니다."

구속심사결과는, 윤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내년 1월 중순쯤 나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