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의도와 관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구청장도 뜻이 있다면 뛰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의지로 생각한다. 이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분, 대통령과 상의했던 분들에게 그 글을 왜 올리셨냐의 취지에 대해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SNS에 한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정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며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으로선 긴장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원오 구청장만’ 시장 후보로 되면 좋겠다, 이런 뜻은 결코 아니다”면서 “그거는 이미 확인했고 당연히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제 관계를 생각했을 때 ‘정원오 구청장도’라고 하는 뜻에는 박홍근도 거기에 들어가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또 “지난해 8월 이 대통령을 만나서 제가 서울시장에 도전의 뜻이 있다고 말씀을 한번 드렸다. 그때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을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갈 것이다’고 격려성 덕담을 해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선 끝나고 국정기획위원회를 맡아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계획을 종합적으로 제가 설계하고 정부조직 개편안까지 같이 만들어드렸는데 그때 보고를 드리고 나서 대통령을 뵙고 다시 그때 이제는 이 일도 끝나니까 본격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해가겠다 (말씀드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