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 대통령, 6개월간 ‘환율’ 한 번도 언급 안해”

2025-12-24 10:41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치솟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책은 고사하고 6개월 동안 '환율'이라는 단어 한 마디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4일) SNS에 "환율이 장중 1484원을 돌파했다. 공항 환전소에서는 이미 1500원을 넘어선 지 오래"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수치만 놓고 보면 금융위기급 환란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어떤 해법도, 하물며 작은 방침조차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대체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가 싶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환율'로 검색해 봤다"며 "놀랍게도 지난 6월 26일 추경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비판에 '고환율'을 거론한 이후, 공식 발언에서 '환율'을 언급한 사례가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안 의원은 "환율 때문에 유가를 포함한 수입품 물가가 오르고, 수출 기업의 수익도 녹아 내리고 있다"며 "환율이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율 무(無)언급 180일이 지났다"며 "이 대통령이 전국을 행차하며 공직자들 타박 주고 피박 씌우는 가짜 일은 그만두고, 환율, 금리, 물가와 같은 진짜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