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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셀프 감금’ 직전 전단지가 구했다?
2025-12-25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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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피해자가 도움 받지 못하게 스스로 가두게 만드는 셀프 감금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죠.
실제로 속아 넘어갈 뻔했던 남성, 전단지 덕분에 위기를 넘겼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남성이 모텔 로비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 중입니다.
손에는 파란색 종이가 들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에게 무슨 신호라도 받았는지 접수대에 앉아있던 모텔 주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경찰에 신고전화를 겁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통화 중이던 남성도 경찰관을 만나려고 모텔 밖으로 나갑니다.
이 남성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모텔로 와서 투숙을 하는 이른바 '자진 감금'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투숙 직전 모텔에 놓인 전단지를 발견하고 자신이 피싱을 당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던 겁니다.
전단지에는 "수사기관은 투숙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셀프 감금형이 숙박업소에 많이 발생을 해가지고…관내에 59개 정도의 숙박 업소가 있습니다. 거기에 다 (전단이) 부착이 돼있다."
경찰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보니 전화기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지만 다행히 금전 유출 피해는 발생하기 전이었습니다.
남성은 경찰의 안내를 받아 피싱범을 잡아달라고 신고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