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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술 마시면 ‘한랭질환 위험↑’

2025-12-25 19:40 사회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내일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는데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한랭질환 조심하셔야 겠죠.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바로 술입니다.

술을 마신 상태로 추위에 노출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김승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뚝 떨어진 기온에 등산객들은 방한용품으로 몸을 무장했습니다.

[이상윤 / 경기 파주시]
"긴소매 지퍼 티, 그다음에 이거 조끼. 5겹 입었어요. 목도리하고 그다음에 귀마개 달린 모자라든지."

[지승현 / 서울 은평구]
"3분만 앉아있어도 땀이 식으면서 너무 추워서. 정말 필수적인 거는 장갑."

그런데 하산 지점 인근 식당가로 가보니, 산행 후 거하게 술 마신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자는 쓰다 말았고, 부축을 받아 걷습니다. 

[70대 등산객]
"소맥 해서. 맥주 한 병에 소주 반 병 될 거예요. 기분 좋고 괜찮죠?"

추운 날 과한 음주는 한랭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져 체온 유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랭질환에는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나, 말단 혈액순환이 안 되는 동상 등이 있습니다.

이번 달 서울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 9명 중 3명은 음주상태였습니다.

또 지난 겨울 서울의 한랭질환자 가운데 약 절반이 65세 이상인 만큼 고령자들은 더 유의해야 합니다.

잠깐 밖에 있었는데도 금세 손이 빨개졌는데요.

손이나 귀처럼 외부에 노출된 부위는 이렇게 보호해주는 게 좋습니다.

[강진용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도의 보온 효과가 발생(하고), 공기층이 열 손실을 줄이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시는 것이 체온 유지에 더 효과적입니다."

한랭질환은 실내에서도 발생합니다.

최소 18도 이상의 적정온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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