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한국에서”…외국인 관광객 몰려오는 이유?

2025-12-25 19: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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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매섭단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는데, 도심은 성탄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서울 명동은 평소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몰렸는데요.

한국에서 맞는 성탄절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권경문 기자가 거리로 나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

오후부터 성탄 분위기를 즐기는 시민들로 낸 북적였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 사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최수윤·윤은혜/서울 강서구]
"거리 다니면 한국어보다 제가 못 알아듣는 언어가 더 많아가지고. 외국인 관광객이 진짜 많아요."

영하의 한파 속에 귀마개와 목도리로 중 무장한 외국인들.

화장품과 생활용품 상점에는 한국 물건을 사려는 외국인들이 쇼핑백을 들고 줄지어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도 사서 맛보고, 거리에 세워놓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라우낙·아비셰크/인도]
"(명동은) 쇼핑할 곳과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합니다. 먹을 것도 많고 좋습니다. 인도에서와는 다른 경험입니다."

성탄절 미사를 앞둔 명동성당 앞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적은 손글씨 소원이 곳곳마다 걸려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K-콘텐츠 덕분에 커진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은 이들을 한국으로 이끌었습니다.

[루이·피터/뉴질랜드]
"K팝 문화 때문에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게 어떨지 체험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캐롤리나·콜린/프랑스]
"우리는 K팝이나 K드라마를 즐깁니다. 겨울 휴일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K-성탄은 외국인도 함께 즐기는 휴일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김근목
영상편집: 석동은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