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성탄절 하루라도 평화”

2025-12-25 19:4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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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인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레오 14세 교황은 오늘 하루 만이라도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는데요.

세계 곳곳의 성탄절 풍경은 어땠을까요. 

정다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첫 성탄절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우리는 온 인류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오늘 우리를 위해 나신 하느님의 아드님께 보여 드립니다."

가난과 소외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성탄절 하루라도 온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면서 전세계 분쟁 종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오랜 전통에 따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산타 추적'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산타의 위치를 문의하는 아이들의 전화에 응답하는 건데, 왜 산타를 추적하냐는 아이의 물음에 불법이민자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쁜 산타'가 우리나라로 들어오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있는 거예요."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다섯살 어린이에게는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압승해서 그곳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선 각종 성탄 기념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에선 가자지구 휴전으로 2년 만에 성탄절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세프 쿠리 / 이스라엘 주민]
"작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 분위기는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선 썰매 대신 곤돌라를 탄 산타 무리가 등장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에도 배를 탄 산타가 나타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고, 과타말라에선 산타 옷을 입은 소방관이 70m 높이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아이들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