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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소멸하길”…젤렌스키, 성탄 연설서 ‘푸틴 사망’ 기원
2025-12-26 08:33 국제
설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8일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중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출처: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성탄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현지시각 2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영상에서 "우리는 모두 한가지 소원을 빈다. '그가 소멸하길' 하고 속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신에게 기도할 때는 당연히 더 큰 것을 구한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간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라져버리길 기원하는 '그'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푸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메시지는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2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650대가 넘는 드론과 수십 발의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에너지 인프라 피해로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성탄절 연설에 대해 "미개하고 악의에 찬 연설"이라며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