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화물차 충돌…3시간 전면 통제

2025-12-26 19: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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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대형 화물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칸에 실려있던 생수병들이 쏟아지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통행이 3시간 가량 전면 통제되면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 터널.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속도를 줄이더니 멈춥니다.

뒤에 오던 차량들은 탱크로리 차량을 피해 차선을 옮깁니다.

그런데 대형 윙바디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량들이 크게 부서지고 윙바디 화물칸에서 물건이 쏟아집니다. 

뒤따라오던 또다른 화물차는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면합니다.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20분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에 실려있던 생수통 3천여 개가 쏟아지면서일대 도로가 봉쇄됐습니다.

생수통을 정리하고 화물차들을 견인하는 작업이 길어지면서, 터널은 3시간가량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로에 갇힌 차량들은 반대편 방향으로 빠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탱크로리 차량은 주행 도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멈춘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멈춰선 탱크로리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멈춰있는데 후행하던 윙바디 25톤 차량이 추돌해서 사고가 났습니다. (전방주시태만) 그럴 가능성이 거의 높죠."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주시태만 사고는 2천 8백건이 넘고 342명이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허민영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