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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통일교 내부 문건 “각 나라 국회의원 네트워크 구축”

2025-12-26 19:21 사회

[앵커]
통일교가 국회의원 지원조직을 만들어 정치권에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죠. 

저희가 확보한 통일교 내부 문건에, 이 단체를 통해 "정치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을 이끌었던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세계본부가 2018년 각 지역에 발송한 공문입니다. 

'피스로드 2018' 행사 목적으로 'IAPP를 통한 각 나라 국회의원들의 세계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명시했습니다.

"현직 의원이나 정부 관료를 초청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며 의회나 관공서 건물을 개최장소로 정하라고도 했습니다.

당시 IAPP 회장은 '로비 키맨'으로 지목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회장. 

통일교 차원에서 송 전 회장을 정치인 접촉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통일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했고, 경찰에 추가 출석한 송 전 회장은 묵묵부답했습니다. 

[송광석 / 전 IAPP 회장]
"<의혹에 대해서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한편 통일교의 2021년 행사에서는 한일해저터널을 위해 정치인들을 접촉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박모 씨 (지난 2021년 10월)]
"한일해저터널을 입법화하고 정책화하고 공약화할 수 있는 정치 지도자들을 우리는 찾아야 합니다 .VIP 라인을 형성할 것입니다."

통일교의 피스로드 2016 행사에 임종성 전 의원이 참석한 사진도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임 전 의원은 "당시 통일부 산하 단체 행사로 알고 참석했다"며 "통일교 단체인지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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