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특검을 두고, 야당은 민주당을 향해 진짜 할 의지가 있는 거냐, 압박해왔죠.

민주당도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수사 대상에 신천지까지 포함하는 등, 국민의힘, 개혁신당안과는 상당히 다른데요. 

두 안을 이혜주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통일교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특검 추천권은 법률 단체 3곳에게 부여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법학교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각각 1명씩 후보를 추천받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야권에서 언급되고 있는 법원행정처와 정당 추천은 배제했습니다.

수사 대상엔 통일교에 더해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의혹을 더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수사 대상에 넣은 김건희 특검팀의 통일교 수사 은폐 의혹은 제외됐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신천지를 빼고 정교유착 의혹을 밝히는 것은 반쪽짜리 수사가 될 소지가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신천지의 경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개입했단 의혹이 제기된 만큼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 정권에 불리한 대목을 도려낸 '반쪽짜리'특검안"이라며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상이 불발될 경우 다음달 8일 임시국회 종료 전, 자체 특검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단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