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2년 황하나, 또 구속기로

2025-12-26 19:3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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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가 또다시 마약 혐의로 구속기로에 놓였습니다.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 지 2년 만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황하나 씨가 두꺼운 패딩 점퍼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황하나]
"<혐의 인정하십니까?> …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도 마약 투약하셨습니까?> … <수사 피하려고 도피했나요?> …"

황 씨는 지난 2023년 7월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선상에 오르자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주했고, 경찰 수사로 여권이 무효화된 뒤에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도피생활을 하다 그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마약 취득 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황씨가 해외에 머무르는 동안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체포 직후 황 씨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는데, 경찰은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황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배경과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전 연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019년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이후에도 마약을 투약해 1년 8개월 실형을 살았습니다. 

출소 후엔 중독 환자를 돕고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또다시 마약혐의 피의자 신세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석동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