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흉기 난동인 줄”…대만 지하철 대소동

2025-12-26 19:4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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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의 지하철에서 40대 남성이 우산을 들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얼마전,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있었던 터라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혼비백산하며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차 안에 있던 승객들이 전력 질주하며 대피합니다.

급한 마음에 서로 부딪히고, 바닥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열차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서로 먼저 나가려 하며 몰려들고, 외부로 이어지는 계단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저녁 대만 수도 타이베이 지하철에서 갑자기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열차에 있던 한 40대 남성이 다른 승객과 부딪힌 후 우산으로 벽을 치고 고함을 지르자 승객들이 놀라 달아난 겁니다.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1명이 대피하던 중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 안에는 일부 승객들이 두고 간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난동을 피운 남성은 흉기나 위험 물품은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주 대만 타이베이 중심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남성이 도로 한 가운데 무언가를 설치합니다.

자세히 보니 폭죽입니다. 

그런데 잠시 후, 오토바이 한 대가 근처를 지나가다 폭죽이 터지고, 도로는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현지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가운데 폭죽을 설치한 남성에게 우리 돈 12만 원 상당의 벌금 부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