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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드릴로 벽 뚫고…영화처럼 500억 털린 독일 은행
2025-12-31 13:4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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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독일의 한 은행이 3000만 유로(약 508억 원)의 금품을 도난당했습니다.
도둑들은 은행의 영화처럼 드릴로 지하 금고실 벽을 뚫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FP, dpa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독일 경찰은 서부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슈파르카세 저축은행의 금고가 털려 약 3000만 유로의 금품이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주말(27~28일) 지하 금고실과 벽을 마주한 주차장 쪽에서 드릴로 구멍을 뚫어 벽을 부수고 금고실에 침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약 3200개의 개인 금고가 열렸고 고객 2500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은행 측은 고객 금고 중 95%가 강제로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CCTV 영상에서는 금고털이를 마친 다음 날(29일) 새벽 복면을 쓴 일당이 검은색 아우디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도난 사실은 은행에 화재경보가 울려 출동한 긴급구조대가 금고실에 뚫린 구멍을 발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도난 사건을 범죄영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매우 전문적으로 실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