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연기에 122명 대피…당시 영상 보니

2026-01-03 19:2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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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진에어 비행기에서 때아닌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기내가 순식간에 희뿌연 연기로 가득찬 건데요.

승객들,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 것도 충격이지만, 무려 5시간을 기다린 끝에 대체 비행기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행기에 탄 승객들이 모두 일어서 있습니다.

위쪽 짐칸은 열려있고 가방을 꺼내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주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가려던 진에어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연기가 발생한 겁니다.

[이다원 / 비행기 탑승객]
"갑자기 연기가 가득하면서 사람들이 비명 지르면서 계속 '나가야 된다'고 소리를 질러서 봤더니 연기가 가득 차가지고…"

승객과 승무원 122명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항공기 뒤편에 달린 보조동력장치가 과열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화재로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체 항공편이 도착할 때까지 승객들은 공항 대합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당초 오후 4시 35분으로 안내됐던 대체 항공편은 한 시간이 더 지난 5시 38분이 돼서야 출발했습니다.

결국 승객들은 저녁이 돼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지아 / 비행기 탑승객]
"고성이 오가고 항의를 하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가 어떤 이유로 늦었고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안내가 계속해서 늦어서…"

진에어 측은 대기가 길어지자 승객들에게 1만 원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여유 항공기가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대체 항공편 확보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오현석
영상편집: 조아라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