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눈높이에 맞는 조치” 말했다 번복

2026-01-10 18:3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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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선엔 고민이 가득 묻어납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은 이틀 뒤에 있을 윤리심판원 결과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며 빨리 정리할 것처럼 하더니, 두 시간 뒤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정정했습니다.

민주당의 어지러운 속내,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민주당은 이틀 뒤 열릴 윤리심판원 회의를 보고 상식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12일에 윤리심판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윤리 심판원의 조사 결과를, 판결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에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약 2시간 뒤, "윤리심판원 결정이 12일에 나온다고 발언한 내용을 바로잡겠다"며 "누구도 예단하거나 사전에 알 수 없다" 고 정정했습니다. 

최종 결정이 언제 날지 모른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겁니다.

당 지도부의 선제적 조치는 없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리심판원 결과 전 자진 탈당하라고 압박하는 건 부담스럽다"며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추가 녹음파일을 갖고 있을까 봐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영훈 / 전 국민의힘 대변인(지난 7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
"만약에 김병기 의원이 제명되면 뭘 꺼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들 망설이고 서로 공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고…"

이틀 뒤 윤리심판원 회의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