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목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씨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출처: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1억원 수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선우 의원 전 보좌진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모 씨를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6일 첫 조사가 이뤄진 지 11일 만의 재소환입니다.
남 씨는 오전 9시 50분쯤 외투에 달린 모자를 눌러쓴 채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강선우 의원 지시로 물건을 옮겼나", "옮긴 게 뭔지 몰랐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강 의원의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다시 부른 건 1억원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과 진술이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보좌관이 만남을 주선하며 먼저 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가 강 의원, 김 시의원이 만나는 자리를 주선했고, 강 의원의 사정을 언급하며 "도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게 김 시의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 의원 지시로 물건을 차에 실었지만 돈이 들어있다는 건 몰랐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강 의원은 남 씨가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남 씨가 보고하기 전까지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