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비대면 진료’ 시작…휴일·심야에도 상담

2026-01-19 19:38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흰 가운 입은 의사에, 입원실까지 영락 없는 병원인데요.

환자가 누군가 봤더니, 바로 식물입니다.

아픈 식물 치료해주는 식물병원, 김승희 기자와 함께 둘러보시죠.

[기자]
흰 가운을 입은 여성이 노트북을 보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모니터 너머로 잎이 돌돌 말리고 시든 산세베리아가 보입니다.

[현장음]
"죽은 부분을 좀 잘라내시고요. 액체 비료를 좀 꽂아주세요. (몇 개 정도 꽂아놔요?) 하나만 꽂으면 돼요."

서울시에서 무료로 병든 식물을 치료해주는 반려식물병원입니다.

원래는 직접 화분을 들고와야했는데, 오늘부턴 식물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송경아 / 식물 보호자]
"대중교통으로 3시간 가까이 (걸려요). 카메라로 보면서 해 주시니까 직접 가지 않아도 직접 옆에서 듣는 것 같고."

병원엔 입원실도 있는데요.

해충 때문에 줄기가 상한 크테난테, 잎이 다 말라버린 국화 등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진찰이 필요한 동물과 달리, 원격 상담이 더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황영주 / 서울 반려식물병원장]
"들고 왔는데 저희가 고사 처리를 하면 굉장히 낙담해서 가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에 (영상 진료가) 굉장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잎이 마르고 뿌리가 갈변했다면 습기 과다일 수 있어, 마른 흙으로 갈아준 뒤 햇볕을 쬐어줘야 합니다.

흰 솜털이 있다면, 깍지벌레와 같은 해충이 원인이라, 친환경 농약을 뿌려주면 됩니다.

병원은 휴일과 심야에 문의를 남길 수 있는 문자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김민정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