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했습니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정부가 공식적으로 테러라고 인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발생한 가덕도 피습 사건의 테러 해당 여부를 의결했습니다. 법제처 검토 결과, 해당 사건이 테러방지법상 테러에 해당하며 위원회가 테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당시 지지자로 위장한 6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왼쪽 목 부위를 습격 당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지정에 따라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고 선거기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테러방지법 등 관련 법·제도도 전반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국가테러대책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내 최고 테러 대응 기구로, 출석 위원 과반 찬성으로 테러 지정이 확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