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李 가덕도 피습사건’ 정부 공인 첫 테러로 지정

2026-01-20 17:48   정치

 20일 오후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 뉴시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했습니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정부가 공식적으로 테러라고 인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발생한 가덕도 피습 사건의 테러 해당 여부를 의결했습니다. 법제처 검토 결과, 해당 사건이 테러방지법상 테러에 해당하며 위원회가 테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당시 지지자로 위장한 6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왼쪽 목 부위를 습격 당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지정에 따라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고 선거기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테러방지법 등 관련 법·제도도 전반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국가테러대책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내 최고 테러 대응 기구로, 출석 위원 과반 찬성으로 테러 지정이 확정됩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