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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1200만 원 체납자 쫓아갔더니 “망치 가져와”

2026-01-20 19:27 사회

[앵커]
오늘 현장카메라는 통행료 안내고 공짜로 고속도로 이용해온 상습 체납 차량들을 따라가봤습니다.

수백번 도로를 오가면서 수백만원의 미납 통행료는 천만 원까지 불어났는데요.

요즘은 AI가 다 추적해냅니다.

과연, 이사람들. 순순히 체납액을 냈을까요?

정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AI가 예측했습니다.

곧 이곳을 지나간다고.

[현장음]
"오 저기 저기 쫓아가겠습니다." "8시 33분 딱 예측대로 와버렸네요."

통행료 150만을 6개월 넘게 안 냈습니다.

부가통행료 10배까지 더해 총 960만 원 내야합니다.

[김용식 / 한국도로공사 체납단속반]
"도로공사에서 왔습니다. 미납금이 되게 많으셔가지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체납액을 몰랐답니다.

[현장음]
<납부 안 되는 거 아예 모르셨던 거예요?>

"네, 저렇게까지 될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운행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차적지로 안내문이나 고지서가 갈 텐데>

"처리했다는 소리만 듣고 다 해결돼서 그렇게 하고 있었던 거지 뭐 300번씩이나 된다는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요"

150만 원 우선 받고 부가통행료는 추후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전길용 / 한국도로공사 체납단속반]
"만약 나중에 저희가 연락 드렸는데 납부를 안 하시게 되면 본인의 자동차를 강제 인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나와 있거든요. 강제 인도할 거예요."

이렇게 순조롭게 돈 받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곳은 1천200만 원을 놓고 대치 중입니다.

[현장음]
<금액이 380건에 총 1천200만 원입니다>

"1천200만 원이요?"

<오늘 지금 선생님께서 혹시 납부를 하지 않으시면 저희가 이제 (차량) 강제 인도를 하려고>

"오늘 지금 돈이 없죠. 천만 원 돈이 어딨대요?"

미납통행료는 120만 원이었습니다.

4년 가까이 이 돈을 안내니 부가 통행료만 1천만 원이 붙은 겁니다.

상황이 격해집니다.

[현장음]
"그러니까 내가 그 며칠 뒤에 낼라니까 그냥 가시라고요."

<선생님, 그렇게 지금 저희가 믿을 수가 없죠.>

"그럼 손대시면 나 여기 경찰서에 신고할 거야!"

<신고하셔도 됩니다. 지금 납부 의지나 이런 부분이 있으면 괜찮은데 안 그러시잖아요.>

"납부 의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세요? 저에 대해서?"

"폐차를 해서 갚든가 하려니까 그냥 가시라고요. 제가 알아서 폐차시킨다고요. 그냥 차를 다 뚜들겨 깨버리든가 할라니까 그냥 가시라고."

<선생님, 이게 2022년도부터 지금 압류된 거예요. 4년 기다린 거예요.>

"돈 나오는 날이 있는데 지금 어떻게 돈을 내냐고요."

<그럼 지난달 돈 나온 날에 내셨으면…>

"지난달에는 돈이 안나왔어요."

<근데 선생님 고속도로 통행료 다들 내시잖아요.>

"야 망치 좀 갖고 와 차 두들겨 깨버리려니까."

"이거 가져가지 마세요. 내가 지금 폐차장 전화할라니까."

도로공사가 차를 가져갔으면 체납 금액이 사라졌겠지만, 자체 폐차하는 바람에 차만 사라지고 체납액 1천200만 원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체납하면 안내문 보냅니다.

고지서도 보냅니다.

독촉장도 보냅니다.

그래도 안 내니까 집 앞까지 찾아가는 겁니다.

[현장음]
<고지서 보내드렸는데 받으셨어요? 지금 보니까 엊그제 왔을 때는 우편물 되게 많던데 다 정리를 하셨네요.>

"뒤져보세요. 제가 지금 거짓말 안 하고 천 원짜리 하나 있는지 없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이런 걸로 찾아오지 마세요."

<선생님 그렇게 가시면 저희가 그냥 바로 강제 조치합니다>

"해 보세요. 저 차 부셔버릴라니까."

통행료 안내고 6개월 넘게 버티는 체납 건수는 최근 5년 간 828만 건입니다.

돈으로 따지면 약 245억 원입니다.

정직하게 낼 돈 내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 속에서, 비양심 체납자를 잡기위한 추격은 오늘도 이어집니다.

[현장음]
<어 3○○○!">

"가시죠! 가시죠!"

<맞죠?>

"맞아요 3○○○ 추적하겠습니다!"

현장카메라 정경은입니다.

PD : 엄태원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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